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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3분기 영업익 13.5%↑…홈로봇·AIDC로 미래 준비 [종합]
전 사업본부 흑자…전장 역대 3분기 최대 실적 가전 경쟁력 바탕 홈로봇·폼팩터 개발에도 속도 AIDC 수주 3조원…액체냉각·유지보수로 확대

LG전자가 고른 실적 개선을 발판으로 홈로봇과 AI 데이터센터(AIDC) 냉각사업 육성에 속도를 낸다.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3.5% 늘었고, AIDC 냉각솔루션 누적 수주액은 3조원을 돌파했다. 가전에서 쌓은 기술을 홈로봇에 접목하고 냉각사업을 통합 솔루션으로 확대해 새로운 수익원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LG전자는 28일 연결 기준 3분기 매출 23조8241억원, 영업이익 781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보다 각각 8.9%, 13.5% 증가했다. 3분기 누적 매출은 71조3778억원, 영업이익은 4조347억원으로 각각 9.2%, 55.9% 늘었다.
중동 전쟁 등 불리한 여건에서도 가전과 전장이 안정적인 수익을 냈고 TV 실적도 개선됐다. 구독 매출은 76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6%, 기업 간 거래(B2B) 매출은 6조1000억원으로 3.4% 증가했다.
사업별로 생활가전을 맡는 HS사업본부는 매출 7조444억원, 영업이익 2592억원을 거뒀다. 프리미엄과 볼륨존을 함께 공략해 2개 분기 연속 매출 7조원을 웃돌았다. TV 등을 담당하는 MS사업본부는 매출 5조215억원, 영업이익 1467억원이다. 프리미엄 제품과 신흥시장 판매 확대가 실적을 뒷받침했다.
전장 VS사업본부는 매출 2조8261억원, 영업이익 1903억원으로 역대 3분기 최대치를 기록했다. 기존 수주 물량의 매출 전환과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성장이 주효했다. 냉난방공조 ES사업본부는 매출 2조1736억원, 영업이익 872억원을 냈다. 해외 상업용 공조 판매는 늘었지만 신사업 대응 비용이 수익성에 부담을 줬다.
미래 사업에서는 가전과 로봇을 결합한다. LG전자 관계자는 실적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가전사업에서 축적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홈로봇과 폼팩터를 준비하고 있다”며 “가정에서 실제 구매를 고려할 수 있는 접근성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가전을 위해 디자인된 로봇과 로봇을 위해 디자인된 가전을 구현해야 한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시장 진입을 위한 기반도 구축 중이다. 국내 최대 규모 로봇 데이터팩토리가 부분 가동에 들어갔고 액추에이터 양산 인프라 준비와 글로벌 잠재 고객 대상 수주 활동을 병행한다. 회사 관계자는 “2030년부터 피지컬 AI의 범용성이 확대되면서 B2B뿐 아니라 기업과 고객 간 거래(B2C) 시장도 개화할 것”이라며 상위권 지위 확보를 위해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AIDC 냉각솔루션은 올해 누적 수주액이 상반기 약 6000억원에서 3분기 3조원 이상으로 확대됐다. LG전자는 2200억원을 추가 투자해 미국 생산거점 확보 등 국내외 생산능력 확충에 나선다.
칠러 중심인 제품 구성도 넓힌다. 회사 관계자는 “칠러 경쟁력을 기반으로 사업을 확대하는 동시에 냉각수분배장치(CDU) 등 액체냉각과 패널 유닛 등 에어사이드 제품으로 구성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국을 중심으로 중동·아시아 시장 진출도 추진한다.
장기적으로는 설비 제어와 유지보수까지 맡는 통합 냉각솔루션으로 사업 범위를 확장할 방침이다. LG전자 관계자는 “규모의 경제 확보와 고부가가치 제품·서비스 매출 확대가 가능해지면 기존 냉난방공조 사업과 비교해 수익성 측면에서 상당한 개선 효과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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