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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 "핵잠 사업에 국가 역량 총동원해야…공동 참여 건의"
美 합작 조선소 투자 규모, 수주 물량 따라 결정 핵잠 사업 참여 준비…조선·방산업계 공동 참여 건의

HD현대가 미국 현지 합작 조선소 건립을 추진하는 가운데 미 해군과 군수지원함 수주 물량을 협의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정부가 추진하는 핵추진잠수함 개발 사업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정우만 HD현대중공업 함정·중형선 기획부문장(상무)은 28일 HD한국조선해양 3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미국 현지 투자 규모는 어느 정도의 물량을 확보할 수 있느냐에 따라 정해진다"며 "미 행정부, 해군과 추후 확보할 수 있는 물량에 대해 세부 논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상무는 "미 해군이나 해사청(MARAD)으로부터 콘솔탱커, 로로선 등 군수지원함 수주를 타깃하고 있다"며 "전투함은 좀 더 논의가 필요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미국 현지 조선소 건립 배경에 대해서는 "현지에 생산거점을 확보하지 않고는 사업 기회를 얻을 수 없다는 점을 염두에 뒀다"며 "미국 행정부가 현지 투자를 하는 해외 조선소에 한해 핀란드 모델을 적용할 수 있다고 한 것도 고려했다"고 말했다.
핀란드 모델은 미군 함정의 해외 건조를 제한하는 번스-톨레프슨 수정법의 예외를 적용해 미국 쇄빙선의 핀란드 건조를 허용한 사례다.
HD현대는 정부의 핵추진잠수함 개발 사업에도 참여할 방침이다. 최태복 HD현대중공업 함정중형선사업부 상무는 "핵추진잠수함은 현재 국회에 특별법안이 제출됐고 내년부터는 초기 사업이 시작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사업 참여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핵잠 사업에 국내 조선·방산업계가 공동으로 참여해야 한다는 입장도 내놨다. 최 상무는 "핵잠은 사업 기간과 규모 특성상 특정 업체가 맡기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국가적인 역량을 총동원해야 한다는 데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며 "조선소는 물론 체계업체까지 다 참여하는 방안을 정부에 건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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