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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너빌 "체코 원전 주기기 계약 정상 이행..시공협상과 별개"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대우건설·두산에너빌리티 컨소시엄과 시공계약 협상을 끝냈지만 두산에너빌리티가 별도로 맡은 기자재 공급에는 영향이 없다는 입장이다.
앞서 한수원은 이날 대우건설·두산에너빌리티 컨소시엄과 진행해 온 체코 두코바니 원전 건설사업 시공계약 협상을 종료한다고 발표했다. 한수원은 새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 등 후속 절차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두산에너빌리티도 한수원으로부터 시공계약 협상 종료를 구두로 통보받았다. 다만 이번 협상 종료는 시공계약에 국한된 것으로, 지난해 12월16일 한수원과 체결한 원자로 설비 및 터빈발전기 설비 공급계약과는 별개라고 선을 그었다.
주기기 공급을 위한 작업도 차질 없이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계약에 따라 설계와 구매, 제작 준비 등을 예정된 절차에 맞춰 진행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대우건설이 이날 오전 컨소시엄 명의로 배포한 자료와도 거리를 뒀다. 회사 측은 "시공 주간사인 대우건설이 당사와 사전 협의 없이 배포한 자료"라며 "해당 자료에 담긴 내용은 두산에너빌리티의 공식 입장과 무관하다"고 했다.
시공계약 조건 협상 과정에서 두산에너빌리티의 역할도 제한적이었다는 입장이다. 발주처인 한수원과 주간사인 대우건설이 협상을 주도했고, 두산에너빌리티는 비주간사로서 주간사를 지원하는 역할을 맡았다는 것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향후 재입찰에 참여할 계획이다. 한수원이 기존 컨소시엄 참여사에도 다시 입찰할 기회를 주기로 한 데 따른 것이다. 두산에너빌리티 관계자는 "체코 신규 원전 건설사업의 중요성과 성공적인 추진 필요성에 깊이 공감하고 있다"며 "성실히 준비해 입찰에 참가하고 성공적인 사업 완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지현 기자 flo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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