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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0월 30일 11:07 이소은 기자


하루에 130그릇씩 팔려…대륙 뒤집어놓은 중국판 "붕은우"



최근 중국 시나파이낸스, 하이바오신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저장성 닝보의 한 야시장에서 닭고기덮밥 노점을 운영하는 2000년대생 청년 왕즈가 현지 SNS(소셜미디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왕씨가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야시장을 방문한 한 손님이 촬영한 영상이 온라인에 퍼지면서다.

영상을 촬영한 손님은 "허름한 노점에서 바쁘게 요리하는 왕씨의 모습이 인상적이어서 촬영했다"며 "보정 필터를 전혀 사용하지 않은 실제 모습"이라고 전했다.

영상을 본 현지 누리꾼들은 "아이돌이나 모델 같은 외모", "당장 야시장에 덮밥 먹으러 가야겠다", "허름한 시장과 어울리지 않는 외모"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영상이 확산하면서 왕씨를 직접 보기 위해 야시장을 찾는 젊은 손님들이 늘었다. 하루 3~4개에 그쳤던 덮밥 판매량은 최대 130개까지 증가했다.

왕씨의 인기는 야시장 전체에도 영향을 미쳤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야시장 전체 매출은 이전보다 약 3만~4만 위안(약 600만~800만원) 늘었다. 상권 관계자는 "왕씨로 인해 야시장 전체에 활력이 붙었다"고 평가했다.

왕씨는 대학에서 원자력 관련 분야를 전공한 뒤 말레이시아 화교 요리사에게 조리법을 배워 창업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여자친구와 함께 노점을 운영하고 있다.

왕씨의 여자친구는 "매일 장사를 시작하기 전 왕씨의 머리를 손질하고 가벼운 화장을 해준다"며 "왕즈는 내성적인 성격이라 낯선 사람이 말을 걸면 얼굴이 빨개지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 "외모로 화제가 된 것이 장사하는 데 좋은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갑작스러운 유명세에도 왕씨는 "저는 그저 성실하게 덮밥을 파는 사람일 뿐"이라며 "앞으로도 손님들에게 맛있는 덮밥을 만들어 드리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국내에서도 배우 차은우를 닮은 외모로 화제가 된 붕어빵 노점상 '광명 붕은우'(붕어빵 파는 차은우)가 주목받은 바 있다. 방송사와 유튜버들의 관심이 이어지면서 해당 붕어빵 노점은 지역 명소로 떠올랐다.


이소은 기자 luckyss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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