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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3분기 영업익 871억원…전년比 6.5% 감소
매출 5조8971억원…전년比 2.8% 증가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에 전분기比 51% 개선 美 전기로 제철소·글로벌 판매망 확대 추진

현대제철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5% 감소했다. 철강 업황 부진이 이어지면서 지난해보다 수익성이 악화했지만, 주요 제품 판매가격 상승과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확대로 전 분기 대비 실적은 개선됐다.
현대제철은 30일 공시를 통해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5조8971억원, 영업이익 871억원, 당기순이익 84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5조7344억원) 대비 2.8%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932억원)보다 6.5%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178억원) 대비 371.9% 증가했다.
다만 전 분기와 비교하면 수익성이 개선됐다. 계절적 비수기와 연휴 등의 영향으로 매출액은 3.4%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51.0% 증가했다. 주요 철강제품 판매가격 상승과 자동차강판 등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비중 확대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별도기준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부진했다. 3분기 별도 매출액은 4조573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9%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23억원으로 73.9% 감소했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영업손실은 491억원으로 전년 동기(165억원)보다 적자 폭이 확대됐다.
현대제철은 4분기부터 수익성이 추가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요 제품의 가격 인상 효과가 본격 반영되고 철광석과 원료탄 등 원재료 가격이 안정화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중장기적으로는 글로벌 생산 기반 확대와 고부가가치 제품 경쟁력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현대제철은 지난 9월 미국 루이지애나주에서 자동차강판 생산에 특화된 전기로 일관제철소 기공식을 개최했다. 신규 제철소를 통해 북미 자동차강판 시장에서 안정적인 공급 기반을 구축하고 전기로 기반 저탄소 철강재 수요 확대에도 대응한다는 구상이다.
국내에서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공장 등 첨단산업 인프라 투자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건설용 강재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최근에는 압연 H형강과 용접 H형강을 아우르는 통합 브랜드 'H One'을 출범했다. 대형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공장 등에 필요한 고사양 H형강을 공급하고 내진·내화 성능을 갖춘 제품을 중심으로 시장 대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해외 고객사 확보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뉴질랜드와 대만 등에서 고객 요구에 맞춘 제품 개발과 인증 취득을 추진하는 한편, 주요 해외 고객사를 대상으로 차세대 자동차강판 기술을 소개하며 협력 관계를 확대하고 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글로벌 성장거점 확보와 고부가가치 제품 경쟁력 강화, 고객 기반 확대를 통해 새로운 수요를 적극 발굴하고 있다"며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제품 판매 확대와 수익성 개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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