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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0월 30일 15:54 김지현 기자


효성중공업, 독일 지멘스와 "AI 데이터센터 전력망" 협력



협약식에는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과 스테판 루앙호프 독일 연방경제에너지부 정무차관, 우태희 효성중공업 대표, 정하중 한국지멘스 대표 등이 참석했다.

양사는 △디지털 자산관리 기술 △디지털 변전소 △데이터센터 통합 전력 솔루션 등 3개 분야에서 중장기 협력에 나선다. 효성중공업의 전력기기·엔지니어링 기술에 지멘스의 전력 인프라 디지털화와 에너지 관리 기술을 결합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한다는 구상이다.

우선 초고압부터 중·저압까지 전력 설비를 아우르는 통합 진단 체계를 구축한다. 효성중공업의 전력설비 자산관리 솔루션 '아머 플러스(ARMOUR+)'와 지멘스의 '일렉트리피케이션 X(Electrification X)'를 연동하는 방식이다.

아머 플러스는 AI(인공지능)를 활용해 변전소 등 대형 전력설비의 이상 징후와 수명을 예측한다. 일렉트리피케이션 X는 공장과 빌딩 등 중·저압 배전망의 전력 흐름을 클라우드 기반으로 관리한다. 두 기술을 결합하면 초고압부터 저압까지 설비 상태를 한눈에 파악해 정전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향후 전력 부하 관리와 제어 보안까지 아우르는 디지털 플랫폼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디지털 변전소 분야에서도 협력한다. 효성중공업의 전력 계측 센서와 지멘스의 디지털 신호 변환 기술을 연계해 고객별 사양에 대응할 예정이다. 디지털 변전소는 기존 변전소보다 설비 공간을 줄이고 무인·자동화 수준을 높일 수 있어 유럽과 중동을 중심으로 도입이 확대되고 있다.

AI 데이터센터용 전력 솔루션 역시 공동 개발한다. 효성중공업의 차세대 전력변환 설비인 '반도체 변압기(SST)'와 지멘스의 에너지관리시스템(EMS)을 결합해 데이터센터의 전력 운영 효율을 높이는 게 목표다.

우 대표는 "양사의 핵심 기술을 결합해 전력기기 공급을 넘어 디지털 전력망과 AI 데이터센터 운영 전반을 아우르는 글로벌 토털 솔루션 파트너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김지현 기자 flo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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