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급등락주 짚어보기] PHP 보안 취약점에 SGA솔루션즈 상한가…진양화학·형지그룹주도 급등

국내 증시가 급락한 가운데 코스피 시장에서는 진양화학과 형지엘리트, 코스닥 시장에서는 SGA솔루션즈와 형지I&C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30일 코스피 시장에서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진양화학, 형지엘리트다.
진양화학은 전 거래일 대비 30.00% 오른 3185원에 거래를 마쳤다. 오세훈 서울시장 관련 정치테마주로 매수세가 재차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진양화학을 비롯한 진양그룹주는 진양홀딩스 경영진과 오 시장의 고려대 학연 등을 이유로 증시에서 오세훈 관련주로 분류돼 왔다. 23일 오 시장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자 진양화학과 진양산업이 나란히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주가가 크게 움직인 바 있다.
이날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항소심 무죄 판결에 불복해 대법원에 상고하면서 오 시장의 사법 리스크가 다시 시장 관심사로 떠올랐다. 다만 진양화학의 본업과 오 시장 사이 직접적인 사업 연관성은 확인되지 않은 만큼 정치 이슈에 따른 테마성 수급의 영향이 큰 것으로 해석된다.
형지엘리트는 29.94% 상승한 1840원에 장을 마감했다. 시가총액 미달 기업에 대한 상장폐지 후속 절차 유예와 남북경협 테마가 맞물리면서 형지그룹주로 매수세가 확산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없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SGA솔루션즈와 형지I&C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SGA솔루션즈는 전 거래일 대비 29.98% 오른 2575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공개된 PHP 서버 보안 취약점인 이른바 ‘PHP2Shell’에 대한 긴급 대응 지원에 나선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PHP2Shell은 PHP 환경에서 원격코드실행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 보안 취약점으로, 공격자가 취약한 서버를 장악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SGA솔루션즈는 서버보안 솔루션을 통해 해당 취약점에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에 나섰다.
특히 서버 백신 ‘vAegis’와 시스템 보안 솔루션 ‘RedCastle’ 등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 부각됐다. 최근 금융·가상자산 업계를 중심으로 해킹 사고가 잇따르면서 기업들의 서버 보안과 접근통제 투자 확대 기대가 커진 점도 매수세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회사가 제로트러스트와 국가망보안체계(N2SF)를 신규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다는 점도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사이버 공격이 고도화되면서 공공·금융권의 보안 시스템 강화 수요가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됐다.
형지I&C는 29.91% 오른 873원에 장을 마쳤다. 형지엘리트와 마찬가지로 시가총액 기준 미달 기업의 상장폐지 후속 절차 유예 기대가 이어지면서 관련 관리종목으로 수급이 재차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형지I&C는 앞서 시가총액 미달 사유로 관리종목에 지정된 이후 상장폐지 우려가 주가를 압박해왔다. 법원이 관련 기업들의 상장폐지 결정 효력을 정지하고 거래소가 후속 절차를 보류하면서 단기적으로 거래 지속 가능성이 커졌다는 점이 투자심리를 개선했다.
형지그룹주가 남북경협 관련주로 함께 묶이는 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이날 코스피 시장의 형지엘리트까지 동반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그룹주 전반으로 테마성 매수세가 확산됐다.
코스닥 시장에서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벡트로보틱스다.
벡트로보틱스는 전 거래일 대비 29.90% 내린 1805원에 거래를 마쳤다. 29일 29.93% 급락한 데 이어 이틀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밀렸다.
<저작권자 ⓒ 이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