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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래스카 동명이인 출마 후폭풍…"민주 상원탈환 무산 가능성"
미국 중간선거를 나흘 앞두고 핵심 경합지인 알래스카주 상원의원 선거가 '동명이인 후보' 의혹에 휩싸이며 막판 변수로 떠올랐다. 상원 다수당을 차지하려는 민주당의 계획이 무산될 수 있단 관측까지 나왔다.
2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알래스카에서 벌어진 동명이인 후보 논란은 민주당이 상원 다수당을 차지하려는 가능성까지 무산시킬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앞서 뉴욕타임스(NYT)는 내부 문건과 핵심 관계자 인터뷰를 통해 알래스카 상원 선거에서 공화당 현역인 댄 S. 설리번 의원의 표를 분산시키려 민주당 연관 조직과 메리 펠톨라 민주당 후보 측근들이 개입했다고 28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펠톨라 캠프 직원은 '댄 설리번'이란 이름을 가진 이들이 출마토록 유도했다. 캠프 소속 변호사들과 민주당 선거 전략을 총괄하는 고위 보좌진들도 여기에 관여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알래스카=AP/뉴시스]미국 알래스카주 상원의원 선거에 공화당 후보와 이름이 같은 후보가 등장하는 과정에 민주당이 관여했다는 폭로에 대해 민주당 메리 펠톨라 후보는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사진은 펠톨라 후보가 지난 14일 알래스카주 앵커리지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는 모습. 2026.10.29. /사진=권성근](http://thumb.mt.co.kr/06/2026/10/2026103017063861036_2.jpg)
정치 전문가인 매튜 달렉은 FT에 "이로 인해 민주당이 상원에서 승리하기가 더욱 어려워졌다"고 분석했다. 동명이인 후보 논란으로 핵심 경합지인 알래스카에서 펠톨라 후보가 당선될 가능성이 불투명해졌단 것이다.
이날 AP통신도 "알래스카주 상원 선거가 다가오는 미 중간선거에서 어느 당이 상원의 다수를 장악하는지를 가를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트럼프 행정부도 선거 막판 총공세에 나서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SNS 트루스소셜에 "이번 사태는 민주당의 저열한 '선거 사기'"라고 말했다. 이어 "유권자들의 혼란을 부추기고 선거 결과를 왜곡하려는 의도가 명백하다"고 덧붙였다. 펠톨라 후보의 자격을 박탈하고 형사 기소해야 한다고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공화당 소속 마이크 던리비 주지사도 조사를 지시했다. 오스틴 맥대니얼 알래스카주 공공안전부 부국장도 "관련 행위에 대해 조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남형도 기자 hum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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