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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 디지털엑스 대표 교체 추진…인수 후 경영진 재편 본격화
지분 97.15% 인수·500억 증자…RWA·토큰증권 사업 확대 주목

미래에셋그룹이 가상자산 거래소 디지털엑스(옛 코빗)의 대표이사 교체를 추진한다. 올해 경영권 인수와 사명 변경, 자본 확충을 마친 데 이어 경영진까지 재편하면서 가상자산 사업의 주도권 확보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그룹은 이달 중 오세진 디지털엑스 대표를 교체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고 최근 금융당국에도 관련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차기 대표에는 미래에셋그룹 내부 인사가 발탁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후임 인선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오 대표는 2020년 1월 코빗 대표이사에 취임했다. 2022년 말 연임한 데 이어 지난해 말 재선임되면서 임기는 2028년 말까지 연장됐다. 이번 교체가 이뤄지면 임기를 2년가량 남기고 물러나게 된다.
미래에셋그룹은 올해 계열사 미래에셋컨설팅을 통해 코빗 지분 97.15%를 확보하며 경영권을 인수했다. 이후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승인을 거쳐 계열사로 편입했다.
사업 재편에도 속도를 냈다. 지난 8월 법인명을 디지털엑스로 변경한 데 이어 9월에는 가상자산 거래소 서비스명도 같은 이름으로 바꿨다. 자본 확충을 위해 8월 약 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도 결의했다. 신주는 최대주주인 미래에셋컨설팅이 전량 인수했다.
새 경영진의 주요 과제는 수익성 개선이다. 디지털엑스의 지난해 매출은 97억6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11.9% 증가했다. 영업손실은 154억원으로 적자 폭을 줄였지만 흑자 전환에는 실패했다.
업비트와 빗썸 등 대형 거래소와의 경쟁도 부담이다. 디지털엑스는 거래량과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해 수수료 무료 정책을 유지하고 있다. 고객 기반 확대와 수익성 확보를 동시에 추진해야 하는 상황이다.
미래에셋그룹은 디지털엑스를 단순 가상자산 거래소를 넘어 전통 금융과 디지털자산을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실물연계자산(RWA)과 토큰증권(STO)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는 것이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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