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린트하기   닫기 www.38.co.kr
2026년 11월 02일 11:49 신수용


크래프톤, 사람 의도 파악하는 로봇 AI '루디 0.2' 공개




크래프톤이 사람의 의도를 이해하고 상황 변화에 맞춰 반응하는 로봇용 AI 시스템을 공개했다.

크래프톤은 로보틱스 연구법인 루도 로보틱스가 사람과 소통하고 협력하는 로봇용 AI 시스템 '루디 0.2(Ludi 0.2)'를 공개했다고 2일 밝혔다.

루도 로보틱스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국 UC 버클리에서 열린 로보틱스 학술 행사 '2026 베이지역 로보틱스 심포지엄(BARS)'에서 루디 0.2를 선보였다. 발표는 이강욱 크래프톤 최고AI책임자(CAIO) 겸 루도 로보틱스 최고기술책임자(CTO)가 맡았다.

루디 0.2는 8월 공개한 '루디 0.1'의 후속 버전이다. 사람의 의도와 피드백을 이해하고 변화하는 환경에 적응하는 '사회적 지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 루디 0.1은 대화와 추론을 담당하는 비전언어모델(VLM)에 이동과 물체 조작 기능을 결합했다. 음성 지시를 이해하고 대화 맥락을 유지하며 불분명한 지시는 추가 질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음료를 가져오던 중 다른 음료로 바꿔 달라는 요청을 받으면 기존 동작을 멈추고 새로운 지시에 따라 행동하는 방식이다.

루디 0.2는 이를 바탕으로 △사람의 의도와 사회적 신호에 반응하는 사회적 지능 △상황 변화에 따라 맥락을 유지하는 기억 및 추론 △이동과 물체 조작을 연결하는 기능 △사람의 제스처를 인식하는 능력 △유연한 물리적 움직임 등을 개선했다.

루도 로보틱스는 차세대 파운데이션 모델 '루디 1.0'도 개발하고 있다. 환경 인식과 대화, 물리적 행동을 하나의 모델로 통합해 로봇이 사람과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작업을 수행하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 겸 루도 로보틱스 최고경영자(CEO)는 "크래프톤은 20년 가까이 게임을 통해 실시간으로 상호작용하는 가상 세계를 구현해 왔다"며 "이 경험을 바탕으로 현실에서 사람과 자연스럽게 소통하고 협력하는 로봇을 위한 AI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루도 로보틱스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팔로알토에 본사 연구소를 공식 개소했다. 서울 오피스와 연계해 AI·로보틱스 연구를 수행하고 실리콘밸리의 인재 및 기술 생태계와 교류를 확대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이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프린트하기   닫기 www.38.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