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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뷰티 투톱, 나란히 두 자릿수 이익 성장…해외 확대·체질 개선 효과 [종합]
아모레퍼시픽·LG생활건강, 3분기 영업익 24.7%·52.4%↑ 아모레, 북미·일본서 더마뷰티 성장…에스트라 매출 급증 LG생건, 북미 사업 재편 속 수익성 개선…뷰티 적자 축소

K뷰티 투톱인 아모레퍼시픽그룹과 LG생활건강이 올해 3분기 나란히 두 자릿수 영업이익 증가율을 기록했다. 아모레는 북미를 중심으로 해외 판매를 늘렸고 LG생활건강은 사업 재편과 뷰티 부문 적자 축소로 수익성을 개선했다.
3일 뷰티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1조2073억원, 13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9%, 24.7% 증가했다. 같은 기간 LG생활건강의 매출은 1조5774억원(-0.2%)로 지난해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704억원으로 52.4% 증가했다. 아모레퍼시픽이 해외 시장에서 주력 브랜드의 판매를 늘리며 성장세를 이어갔다면 LG생활건강은 사업 구조조정과 비용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 회복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9개 분기 연속 매출 성장세를 이어갔다. 주력 계열사인 아모레퍼시픽의 3분기 매출은 1조129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152억원으로 25% 늘었다.
특히 해외 사업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해외 매출은 4955억원, 영업이익은 485억원으로 각각 12%, 14% 증가했다.
북미에서는 더마뷰티 브랜드 에스트라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0% 이상 증가했다. 글로벌 뷰티 편집숍 세포라와 아마존 등 온·오프라인 유통망 확장이 주효했다. 이니스프리 역시 그린티와 선케어 제품, PDRN 라인 판매 호조로 매출이 50% 이상 늘었다.
일본에서도 에스트라와 코스알엑스 매출이 각각 100% 이상 증가했다. 코스알엑스는 현지 약 2900개 매장에 신규 입점하며 오프라인 유통망을 확대했다. 인도에서는 라네즈와 마몽드 등을 앞세워 전체 매출이 60% 이상 늘었다.
국내 사업 역시 수익성 개선이 뚜렷했다. 국내 매출은 6205억원으로 1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846억원으로 42% 급증했다. 설화수와 헤라, 에스트라 등 주요 브랜드의 판매 호조에 이커머스와 멀티브랜드숍(MBS), 면세 채널 성장이 더해진 결과다.
반면 LG생활건강은 매출 정체 속에서도 영업이익을 크게 개선했다. 특히 뷰티 사업의 적자 폭을 줄인 점이 주효했다. LG생활건강의 3분기 뷰티 부문 매출은 660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3% 감소했다. 영업손실은 109억원으로 적자를 지속했지만 손실 규모는 축소됐다. 면세 채널 회복에 힘입어 럭셔리 브랜드 더후 매출이 성장세로 돌아섰고 닥터그루트와 도미나스, 유시몰, VDL 등 주요 브랜드도 성장했다.
해외 사업에서는 북미 자회사 매각에 따른 실적 변동이 나타났다. LG생활건강의 3분기 해외 매출은 4323억원으로 12.5% 감소했다. 북미 매출도 1355억원으로 12.5% 줄었지만 지난 9월부터 연결 실적에서 제외된 더 에이본 컴퍼니의 매각 영향을 제외하면 약 5% 증가했다.
LG생활건강은 북미 시장에서 전략 브랜드의 유통망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프리미엄 헤어케어 브랜드 닥터그루트는 지난 8월 미국 세포라 오프라인 매장 400여 곳에 입점했다. 색조 화장품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힌스 운영사 비바웨이브의 잔여 지분 25%를 추가 인수해 완전자회사로 편입하기로 했다.
다만 비화장품 사업에서는 희비가 엇갈렸다. LG생활건강의 홈케어앤데일리뷰티(HDB) 부문 매출은 4192억원으로 3.8%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310억원으로 3.1% 감소했다. 음료 사업인 리프레시먼트 부문은 매출 4974억원, 영업이익 503억원으로 각각 3.1%, 19.9% 줄었다.
양사는 앞으로도 글로벌 유통망 확대와 전략 브랜드 육성에 집중할 계획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에스트라와 일리윤 등 더마뷰티를 비롯해 클리니컬 스킨케어와 헤어케어를 성장동력으로 삼고 해외 사업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LG생활건강 역시 연구개발(R&D)을 기반으로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해외 시장에서 성장 기회를 모색한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과학적 연구에 기반한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전략 브랜드를 육성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기회를 확대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면서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하는 과정에서 단기적 실적 변동은 있을 수 있지만, 지속적인 제품 혁신과 사업 경쟁력 강화를 통해 중장기 성장 기반을 다져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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