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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1월 03일 17:32 박정렬|정기종 기자|기자


"협력과 소통" K-바이오 글로벌 성장 해법 찾아 민·관 뭉쳤다


[제2회 머니투데이-MT바이오포럼]

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FKI타워 컨퍼런스에 열린 머니투데이 주최 '2제회 MT 바이오포럼'에서 주요 내빈들과 강연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이재국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부회장, 황만순 한국투자파트너스 대표, 최태민 금융감독원 공시심사1팀 팀장, 강석연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원장, 이소희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민의힘 의원, 강호병 머니투데이 대표, 이동훈 SK바이오팜 대표, 전해민 한미약품 미래성장부문 융합센터 센터장, 김희성 식품의약품안전처 사전상담과 과장. /사진=김창현 chmt@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의 글로벌 성장 전략과 제도 지원 방안을 모색하는 논의의 장이 열렸다.

머니투데이는 3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K-바이오, 글로벌 성장의 조건'을 주제로 '제2회 머니투데이-MT바이오포럼'을 개최했다.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후원한 이번 행사는 정부와 제약·바이오 기업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포럼은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이 연구개발(R&D) 성과를 글로벌 사업화로 연결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확보하기 위해 필요한 조건을 살펴보는 데 초점을 맞췄다.

먼저 제약·바이오 업계에서는 이동훈 SK바이오팜 대표가 강연자로 나서 뇌전증 치료제 '엑스코프리'의 개발과 사업화 경험을 소개했다. 그는 이를 토대로 아시아 초기 신약 후보물질을 미국 글로벌 시장으로 연결하는 새로운 성장모델 '이스트-웨스트 브릿지(East-West Bridge)'를 제시하기도 했다.

최근 토종 비만치료제 '에페'의 품목허가를 획득한 한미약품은 전해민 한미약품 미래성장부문 융합센터장이 신약개발 과정에 AI 기술을 접목한 사례를 공유하며 청중의 시선을 끌었다. 전 센터장은 AI로 신약 후보물질 발굴 속도를 3배 이상 향상했다며 항암제 개발에도 이를 적용할 계획임을 밝혔다.

국내 대표 바이오 투자자인 황만순 한국투자파트너스 대표는 강연에서 기업의 기술력을 외부에 알리기 위해 소통(커뮤니케이션)·협력 역량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정부에는 법차손(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손실) 기준 완화와 코스닥 기업에 한해 복수 의결권을 인정해달라고도 주문했다.

규제·제도 개선 방안도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최태민 금융감독원 공시심사1팀장은 '제약·바이오 공시 종합 개선방안'의 주제 발표를 통해 신약 개발 관련 공시와 언론 보도자료 작성 기준 변화를 설명했다. 연구개발 이력과 기술이전 계약 정보를 구체화하고, 보도자료에 앞선 '공시 우선'의 원칙을 바탕으로 공평한 정보 공유를 통한 투자자 혼란을 예방하겠다고 강조했다.

최 팀장은 "공시와 언론보도의 정합성을 강화하면 투자자 오인을 방지하고 제약·바이오 산업 신뢰성이 제고될 것"이라며 "충실한 공시 정보를 통해 투자자가 합리적인 투자 판단을 내릴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희성 식품의약품안전처 사전상담과장은 혁신제품 사전상담을 통해 신약 개발 초기부터 규제 상담을 제공, 기업의 시행착오를 줄이고 제품화를 앞당기겠다고 강조했다. 임상시험계획(IND)이나 품목허가(NDA)를 신청하기 전부터 제출 자료의 적절성과 시험계획 등을 검토해 주는 제도로, 향후 연구자와 기업이 규제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는 통합 플랫폼도 연내 선보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날 행사장을 찾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이소희 국민의힘 의원은 "(신약은) 환자의 삶을 바꾸고 가능성을 넓히는 일"이라며 제도 개선과 규제 완화에 힘을 보태겠다고 했다. 강호병 머니투데이 대표는 "제약·바이오 산업이 도약하는 데 필요한 협력과 소통의 미디어로 성장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박정렬 기자 parkjr@mt.co.kr 정기종 기자 azoth4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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