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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1월 04일 09:43 서이원


제논, 스케일업 팁스 선정…휴머노이드 기술개발에 20억원


3년간 세계모델 기반 행동 감독 기술 개발·실증






생성형 AI 기업 제논이 정부 지원을 받아 휴머노이드 로봇의 장기 작업 수행 능력을 높이는 기술 개발에 나선다. 작업 중 발생하는 오류를 로봇이 스스로 판단하고 복구하는 기술을 개발해 복지시설 등 실제 현장에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제논은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기정원)이 주관하는 ‘스케일업 팁스’ 연구개발 과제에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선정 과제는 ‘체화 인지형 세계모델 기반 행동 감독 기술 개발’이다. 휴머노이드가 여러 단계의 작업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오류를 판단하고 복구해 최종 목표를 완수하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제논은 주관연구개발기관으로 2029년 8월까지 3년간 정부출연금 20억원을 지원받아 기술 개발과 실증을 추진한다.

이번 과제는 기존 투자자이자 스케일업 팁스 운영사인 지앤텍벤처투자의 추천을 통해 선정됐다. 양측은 향후 기술 고도화와 사업화 과정에서도 협력할 계획이다.

휴머노이드가 실제 산업현장에서 활용되기 위해서는 개별 동작의 정확도뿐 아니라 여러 작업을 연속적으로 수행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물건을 집거나 문을 여는 데 성공해도 작업 이후의 위치나 자세가 다음 동작에 적합하지 않으면 전체 작업이 중단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제논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로봇의 현재 상태와 전체 작업 계획, 과거 성공·실패 경험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다음 행동을 결정하는 ‘행동 감독’ 기술을 개발한다.

여기에 로봇의 행동 결과를 바탕으로 미래 상황을 예측하는 ‘세계모델’을 결합한다. 작업 진행 상황을 실시간으로 점검하고 오류가 발생하면 지시를 수정하거나 새로운 작업 경로를 제시하는 자율 복구 체계를 구현할 예정이다.

제논은 자체 생성형 AI 플랫폼 ‘제노스’를 개발하고 기업용 AI 시스템을 구축하며 AI 모델 개발·운영 경험을 쌓았다. 올해 3월에는 피지컬 AI 연구소를 개소하고 휴머노이드의 인지·판단·행동을 지원하는 AI 엔진과 로봇 통합 운영 플랫폼 ‘피지컬 옵스’ 개발에 착수했다.

이번 연구개발을 통해 확보한 행동 감독 기술은 자체 휴머노이드 ‘젠피’에 적용해 실제 작업 환경에서 성능을 검증할 계획이다.

이후 복지시설의 생활지원과 도슨트 서비스를 중심으로 현장 적용을 확대하고 다른 로봇 기종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기술을 고도화한다. 연구 성과를 피지컬 옵스에 통합해 소프트웨어 라이선스와 구독형 서비스로 사업화하고 제조 분야로도 활용 범위를 넓힐 방침이다.

명대우 제논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연구개발 성과가 실제 서비스와 사업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 피지컬 AI를 제논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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