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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1월 04일 12:16 김소영


[ESGX 이슈 5] 영국, ESG 평가기관 첫 직접 규제…2028년부터 인가 의무화




국제 금융시장에서 지속가능성 정보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한 규제가 강화되고 있다. 영국은 ESG 평가기관을 금융감독 체계에 편입하고, 태국은 국제기준에 맞춘 지속가능성 공시를 의무화한다. 한편 AI 데이터센터와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산업 인프라를 둘러싼 투자도 확대되고 있다.

영국, ESG 평가기관 첫 직접 규제…2028년 6월부터 인가 의무화


영국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기관을 금융감독 체계에 편입한다. 4일 영국 금융행위감독청(FCA)에 따르면 FCA는 3일 ESG 평가기관의 투명성과 이해상충 관리를 강화하는 최종 규정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2028년 6월 29일부터 영국에서 ESG 평가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은 원칙적으로 FCA의 인가를 받아야 한다.

인가 신청은 2027년 6월 24일부터 시작되며 해외 평가기관도 영국에서 서비스를 제공하면 규제 대상에 포함될 수 있다. 새 규정은 평가방법론과 데이터 출처·한계에 대한 정보 공개, 내부통제 체계 구축, 이해상충 관리, 평가 대상 기업과의 소통 절차 등을 규율한다.

평가기관은 평가에 사용한 정보와 방법론을 공개하고 이해상충을 식별·관리하는 절차를 마련해야 한다. FCA는 평가기관의 평가 결과나 방법론을 일률적으로 정하지 않고 평가서비스 제공 과정에 대한 감독을 강화할 방침이다.

태국, ISSB 기반 지속가능성 공시 의무화…2028년 첫 보고


태국이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 기준에 맞춘 지속가능성 공시를 단계적으로 의무화한다. 3일 ESG Today에 따르면 태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지난달 28일 상장기업의 지속가능성 정보 공시 규정을 확정했다. 주요 대형주 50개 종목으로 구성된 SET50 지수 편입 기업은 2027회계연도 정보를 2028년에 공시해야 한다. 이후 2029년 SET100 지수 편입 기업, 2030년 태국 증권거래소(SET) 전체 상장기업, 2031년 대체투자시장(MAI) 상장기업과 부동산·인프라 관련 펀드 등으로 의무공시 대상이 확대된다.

공시체계는 국제회계기준(IFRS) S1·S2를 기반으로 한다. 태국은 제도 도입 초기 5년 동안 기후 관련 정보 공시를 우선 적용하고 기타 지속가능성 정보에 대해서는 공시하지 않는 이유를 설명할 수 있도록 했다. 온실가스 배출량에 대한 외부 검증 요건도 포함됐다. 기업 규모별로 적용 시기를 달리하고 공시 준비를 위한 단계적 이행 방식을 적용한다.

구글, 말레이시아 데이터센터 용수 확보에 1억6000만달러 투자


구글이 말레이시아 데이터센터 운영과 지역사회 물 공급을 위한 수자원 인프라 구축에 1억6000만달러를 투자한다. 3일 ESG Today에 따르면 구글은 말레이시아 네게리슴빌란주에 정수처리시설과 하천 외부 저수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현지 건설기업 가무다와 주정부, 수도사업자가 사업에 참여한다.

정수처리시설은 완공 후 하루 최대 6500만리터의 식수를 공급할 수 있도록 설계된다. 시설은 구글의 포트딕슨 데이터센터와 인근 지역사회에 물을 공급할 예정이다. 구글은 데이터센터 운영에 필요한 용수를 확보하는 동시에 지역 상수도 공급을 지원하기 위해 이번 사업을 추진한다.

EU 탄소국경조정 본격화…수출기업 배출량 검증 지원 서비스 출시


유럽연합(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에 대응하기 위한 기업 배출량 검증 지원 서비스가 출시됐다. 3일 ESG Today에 따르면 탄소인증 전문기업 아이소메트릭(Isometric)은 수출기업의 CBAM 대응을 지원하는 '레디 포 CBAM(Ready for CBAM)' 서비스를 선보였다. 철강·알루미늄·시멘트·비료·수소·전력 등 CBAM 적용 분야의 기업을 대상으로 배출량 산정자료 작성과 보고, 검증 준비를 지원한다.

EU는 올해부터 CBAM 확정기간을 시행하고 있다. EU 수입업체는 2026년 수입분에 대한 첫 연간 CBAM 신고를 2027년 9월 30일까지 제출해야 한다. 수입 제품의 실제 배출량을 입증하지 못하면 EU가 정한 기본값을 적용할 수 있다. 아이소메트릭은 기업이 제품 생산 과정에서 발생한 배출량 정보를 정리하고 CBAM 검증에 필요한 자료를 준비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월마트, 가정용 배터리 기업에 전략적 투자…전력망 안정화 사업 확대


미국 유통기업 월마트가 가정용 에너지저장장치(ESS) 기업 베이스파워(Base Power)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 3일 ESG Today에 따르면 월마트와 베이스파워는 가정용 배터리 보급을 위한 제휴를 체결하고 이달부터 텍사스 지역 월마트와 샘스클럽 고객을 대상으로 설치 서비스를 제공한다. 대상 고객에게는 배터리 초기 설치비의 20%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향후 다른 지역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투자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베이스파워는 가정에 배터리를 설치하고 이를 전력망과 연계해 운영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배터리는 정전 발생 시 가정에 비상전력을 공급하며 전력수요가 집중되는 시간에는 저장된 전력을 활용해 전력망의 수급 조절을 지원한다. 월마트는 자사 유통망을 통해 베이스파워의 가정용 배터리 설치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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