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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1월 04일 17:22 김지현 기자


SK㈜, SK에코플랜트 주식 공개매수..상장 대신 완전자회사 추진



SK㈜는 4일 이사회를 열고 SK에코플랜트 주식에 대한 공개매수를 추진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공개매수 가격은 주당 8만8000원이다. 장외주식시장(K-OTC)에서 거래되는 최근 1개월 평균 주가(약 5만7500원)보다 약 53% 높은 수준이다. 외부 회계법인이 자산가치와 미래 수익창출력 등을 고려해 가격을 산정했다.

공개매수 기간은 오는 5일부터 24일까지다. 대상 주식은 약 1643만 주로 전체 발행주식의 약 25%에 해당한다. 매수대금은 현금으로 지급한다. NH투자증권이 공개매수를 주관하며, 주주는 NH투자증권 영업점이나 홈페이지, 홈트레이딩시스템(HTS),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SK㈜는 공개매수 이후 현금교부형 포괄적 주식교환 등의 절차를 거쳐 SK에코플랜트 지분 100%를 확보할 계획이다. 지난 4월 약 4000억원을 들여 재무적투자자(FI) 보유 지분을 인수한 데 이어 나머지 지분까지 확보하는 것이다. 현재 SK㈜의 SK에코플랜트 지분율은 의결권 기준 약 74%, 발행주식 수 기준 71.2%다.

이번 결정은 SK에코플랜트의 사업구조 개편과 맞물려 있다. SK에코플랜트는 2024년부터 건설·환경 중심의 사업구조를 반도체·AI 인프라 중심으로 전환해 왔다. 2024년 산업용 가스 기업 SK에어플러스와 반도체 모듈 기업 에센코어를 자회사로 편입했고, 지난해에는 SK트리켐·SK레조낙·SK머티리얼즈제이엔씨·SK머티리얼즈퍼포먼스 등 반도체 소재 기업 4곳을 추가했다.

사업 재편 이후 실적도 개선됐다. SK에코플랜트의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은 10조504억원, 영업이익은 1조4650억원을 기록했다. SK㈜는 완전 자회사화를 통해 중복상장 우려를 해소하는 동시에 경영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소수주주에게는 장외시장 가격에 프리미엄을 더한 투자금 회수 기회를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SK㈜ 관계자는 "반도체·AI 밸류체인에서 사업 경쟁력을 높이고 그 성과를 SK㈜의 주주가치 제고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김지현 기자 flo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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