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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 수습하다 발목 잃은 경찰관…눈 뜨자마자 아내에게 "미안해"
최근 고속도로에서 교통사고를 수습하다 2차 사고로 발목을 잃은 경찰관이 의식을 찾자마자 아내에게 건넨 첫마디가 "미안해"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4일 뉴스1에 따르면 김종철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이날 경찰 내부망에 '동료 여러분께 드리는 글'을 통해 전날 수원시 아주대병원을 찾아 경기남부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 소속 A 경위를 위문했다고 밝혔다.
A 경위는 지난달 24일 오전 4시쯤 경기 여주시 영동고속도로 인천 방향 여주휴게소 인근에서 6.5톤 화물차에 치였다. 당시 현장에서는 도로에 전도된 대형 트레일러를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가 들이받으면서 화재가 발생했고, A 경위는 사고 현장에 출동해 교통을 통제하던 중 화물차에 치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사고로 A 경위는 발목이 절단되는 중상을 입고 아주대병원으로 이송돼 긴급 수술을 받았다.
김 대행은 "하루라도 빨리 찾아가 직접 위로 말씀을 전하고 싶었지만, 긴급 수술 이후 집중 치료가 필요해 면회가 제한됐다"며 "최근 다행히 상태가 안정돼 병원을 찾을 수 있었다"고 했다.
김 대행은 A 경위가 의식을 되찾은 뒤 아내에게 처음 건넨 말이 "미안하다"였다고 전하며 "누구보다 위로받고 보살핌이 필요한 분이 오히려 미안한 마음부터 전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가슴이 먹먹했다"고 했다.
김 대행은 경찰청과 경기남부청이 전담지원체계를 가동해 가족과 직접 소통하며 치료 지원과 공상 신청, 보험 처리 등 제반 절차를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앞으로 치료와 재활에 전념할 수 있도록 공무상 병가·공상 휴직 등 지원을 챙기고, 사고로 큰 충격을 받은 가족과 동료들에게도 심리상담을 지원하겠다고 했다.
김 대행은 "국민을 지키다 다친 경찰관을 끝까지 책임지는 것은 특별한 배려가 아니라 마땅히 해야 할 경찰 조직의 책무"라며 "현장 경찰관의 헌신에 합당한 보상과 예우를 하고, 여전히 부족한 부분은 관계기관과 협의해 조속히 개선책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윤혜주 기자 heyjud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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