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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 폴란드에 첫 해외 유도미사일 공장 착공…2030년 양산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폴란드에서 다연장로켓 ‘천무’에 탑재되는 유도미사일 생산공장 건설에 착수했다. 해외에 처음 구축하는 유도미사일 생산시설로, 기존 K9 자주포와 천무 수출을 넘어 현지 생산체계를 확보해 유럽 방산시장 공략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4일(현지시간) 폴란드 고주프 비엘코폴스키에서 현지 방산기업 WB그룹과 설립한 합작법인 ‘HWBAS(Hanwha WB Advanced Systems)’의 유도미사일 생산공장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행사에는 마그달레나 솝코비아크차르네츠카 폴란드 국방부 차관과 정재준 방위사업청 기반전력사업본부장, 태준열 주폴란드 한국 대사, 이부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 피오트르 보이치에호프스키 WB그룹 회장, 전진철 HWBAS 법인장 등 양국 정부 및 방산업계 관계자 250여 명이 참석했다.
공장은 약 116만㎡ 부지에 들어서며 2028년 완공을 목표로 건설된다. 이 공장에서는 폴란드형 천무 ‘호마르-K(HOMAR-K)’에 탑재되는 사거리 80km급 유도미사일(CGR-080)이 생산될 예정이다. 생산설비 구축과 기술이전, 시험·인증 절차를 거쳐 2029년 말 초도 생산을 시작하고 2030년부터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앞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WB그룹은 지난해 9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51%, WB그룹 자회사 WB일렉트로닉스 49%의 지분 비율로 합작법인 HWBAS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폴란드 군비청과 CGR-080 유도미사일 현지 생산·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HWBAS와의 기술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유도미사일 생산기술과 관련 노하우를 전수할 예정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공장 건설과 운영 과정에서 200명 이상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지 부품·소재 조달을 확대하고 협력업체를 육성해 폴란드 방산 공급망 구축에도 참여할 방침이다.
향후 폴란드군의 수요에 따라 현지에서 생산하는 유도미사일의 사거리와 종류를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이를 통해 폴란드를 유럽 내 유도미사일 생산·공급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전진철 HWBAS 법인장은 “이번 착공은 한국의 첨단 유도미사일 기술을 폴란드의 자체 생산 역량으로 전환하는 중요한 첫걸음”이라며 “현지 생산공정 구축, 전문인력 양성 등을 통해 현지 생산 기반을 체계적으로 확충하고, 한·폴 방산협력과 현지화 수준을 한 단계 높이겠다”고 말했다.
이부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는 “폴란드는 K9 자주포와 천무 다연장로켓 수출을 통해 신뢰를 쌓아온 핵심 전략적 파트너”라며 “폴란드와의 산업협력을 더욱 확대하고 이를 기반으로 유럽 방산시장에서 지속적인 성장 모멘텀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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