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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1월 06일 10:00 배한님 기자


美 민주당 AI 규제 공포에…증권가 "새로운 악재 아냐…시장 과잉반응"



미국 중간선거에서 승리한 민주당의 AI(인공지능) 규제 강화 우려로 국내 증시에 '블루 쓰나미'가 덮치면서 코스피가 9개월 만에 5000선 아래로 떨어진 가운데, 증권가에서 시장이 악재를 확대해석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상무는 6일 이번 증시 급락이 AI(인공지능) 산업에 대한 우려를 과도하게 반영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AI 데이터센터 건설 지연과 규제 논란은 지난해 말부터 지속적으로 제기됐던 문제로 새로운 악재가 아니라는 설명이다. 서 상무는 특히 민주당 압승이 곧바로 AI 산업이 위축이나 데이터센터 건설 전면 중단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서 상무는 "민주당이 강조하는 것은 데이터센터 건설에 따른 전력요금 전가와 수자원 사용, 지역사회 부담 등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라며 "데이터센터 규제 요구는 공화당에서도 나타나는 초당파적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핵심은 AI 산업의 중단이 아니라 신규 인허가와 투자 집행의 지연 위험"이라며 "이미 전력과 인허가를 확보한 기업에는 오히려 경쟁력 강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네오클라우드 계약 재검토 보도 역시 시장에서 과도하게 해석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서 상무는 "일부 프로젝트의 인도 지연은 고객 요청에 따른 설계 변경과 장비 공급 문제 때문"이라며 "위험 프로젝트에 대한 감독 강화와 신규 계약 선별을 AI 산업 전반의 투자 축소로 확대 해석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서 상무는 AI 산업의 수익성이 여전히 높다는 점에도 주목했다. 모건스탠리에 따르면 GPU 임대형 클라우드 사업의 추정 투하자본수익률(ROIC)은 약 31%, 자체 인프라와 AI 모델을 결합한 사업은 약 46%다. 서 상무는 "하이퍼스케일러들이 자체 인프라 투자를 지속할 경제적 유인이 충분하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서 상무는 "최근 골드만삭스가 지적한 헤지펀드의 AI 관련주 집중 투자에 따른 손실과 레버리지 축소 압력, 옵션 매도 등이 겹치며 증시 낙폭이 확대된 것"이라며 "향후 외국인의 공격적인 매도세가 진정되는지와 실제 AI 투자 집행이 얼마나 지연되는지가 시장의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배한님 기자 bhn2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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