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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1월 06일 10:45 정수천


‘9000피’ 고점서 삼성전자·SK하이닉스 2261조원 증발…코스피 시총 지도 재편 [美 선거발 증시 쇼크]





코스피 지수가 9000선 고점에서 5000선 아래로 밀리는 동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시가총액이 2261조원 줄었다. 두 종목의 시총 비중이 55.7%에서 46.5%로 낮아진 가운데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이 각각 11조원 넘게 시총을 불리며 10위권에 진입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4분 기준 삼성전자 보통주의 시총은 1071조원, SK하이닉스는 815조원으로 집계됐다. 코스피 지수가 종가 기준 최고치인 9114.55를 기록한 6월 22일과 비교하면 삼성전자는 996조원(48.18%), SK하이닉스는 1265조원(60.81%) 줄었다. 두 종목의 합산 시총은 4147조원에서 1886조원으로 54.52% 감소했다. 같은 기간 유가증권시장 전체에서 줄어든 시총 3390조원의 3분의 2가 두 종목에 집중됐다.

하락 초반부터 시총 1위가 바뀌었다. 6월 22일에는 SK하이닉스가 2080조원으로 삼성전자(2067조원)를 앞섰다. 코스피 지수가 7648.09로 밀린 7월 2일에는 삼성전자가 1672조원으로 1위, SK하이닉스가 1559조원으로 2위였다. 이 기간 SK하이닉스의 시총 감소액은 522조원으로 삼성전자(395조원)보다 컸다. 같은 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2위에서 10위로 올라 HD현대중공업을 밀어냈다.

코스피 지수가 6806.93까지 떨어진 7월 13일에는 KB금융이 8위로 올라섰다. 6월 22일 15위였던 KB금융의 시총은 이 기간 18.60% 늘어 66조원에 달했다. 삼성물산은 같은 기간 9위에서 11위로 내려갔다. 지수가 5663.24로 밀린 7월 29일에는 삼성전자우가 SK스퀘어를 제치고 3위에 올랐다. 고점 대비 시총 감소율은 삼성전자우가 31.52%, SK스퀘어가 56.85%였다. 20위권에서도 셀트리온은 20위에서 15위로 올라선 반면 두산에너빌리티는 11위에서 18위로 밀렸다.

10월 28일 코스피 지수가 6012.44로 반등했을 때는 7월 29일과 10위권 구성은 같았지만 중위권 순서가 달라졌다. LG에너지솔루션이 7위에서 6위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8위에서 7위로 올라섰고 현대차는 6위에서 8위로 내려갔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합산 시총은 이날 2501조원까지 회복했지만 이달 6일 오전까지 615조원이 다시 줄었다.

6월 고점과 비교해 10위권에 새로 들어온 종목은 삼성바이오로직스와 KB금융, 셀트리온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시총이 18.38% 늘어난 71조원으로 12위에서 6위로 올랐다. 셀트리온은 29.57% 증가한 48조4000억원으로 20위에서 10위로 뛰었다. KB금융은 시총이 7.52% 줄었지만 다른 대형주보다 감소폭이 작아 15위에서 9위로 올라섰다. LG에너지솔루션도 시총이 13.88% 줄어드는 동안 순위는 7위에서 5위로 높아졌다.

10위권에서 밀려난 삼성생명과 삼성물산은 각각 11위와 12위에 자리했다. HD현대중공업은 시총이 66조8000억원에서 26조3000억원으로 60.61% 줄며 10위에서 23위로 내려갔다. 두산에너빌리티도 시총이 53.45% 줄어 11위에서 20위로 밀렸다. 반면 신한지주와 하나금융지주는 시총이 각각 15.40%, 6.85% 감소했지만 순위는 18위에서 13위, 27위에서 18위로 올라섰다.

반도체 대형주의 시총 회복 속도를 가를 단기 변수로는 외국인 수급이 꼽힌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앤트로픽의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글로벌 자금이 재배분되면서 국내 반도체주 수급에 부담이 생길 수 있다며 “공모 일정이 마무리되면 수급 부담은 완화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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