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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1월 06일 13:58 이민하 기자


"전북, 2036 하계올림픽 공동개최 서울에 부담 떠넘기기…졸속안 반대"



/사진=김재섭 국회의원 페이스북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이 전북특별자치도의 2036 하계올림픽 서울 공동개최 구상에 대해 "전북도의 부실한 계획을 서울시 예산과 인프라로 덮는 졸속 공동개최안에 강력하게 반대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전북도는 올림픽 개최를 감당할 능력이 없이 유치 욕심을 냈고, 시간만 끌다 수습이 안 되자 이제 와서 서울에 손을 내밀고 있다"며 "재주는 서울이 넘고 재미는 전북도가 보는가"라고 비판했다.

그는 전북의 숙박·경기시설 준비 상황을 문제 삼았다. 김 의원은 "대회에 필요한 2~5등급 객실은 4만926실이지만 전북 내 객실은 2409실에 불과하며 5성급 호텔은 단 한 곳도 없다"며 "선수촌은 대회 2년 전인 2034년에야 완공 예정이고, 승마 종목은 계획서에 스스로 '국내 적정 후보지 부재'라고 명시했다"고 설명했다.

재정계획에 대해서도 "총사업비를 10조2905억원에서 6조9000억원으로 근거 없이 축소했고, 국비 지원이 9.6%에서 30%로 늘어날 것이라는 막연한 가정에 기대고 있다"며 "연대도시 재정 분담은 '유치 후 협의'로 미뤘다"고 지적했다.

자신의 지역구인 도봉구 창동 서울아레나 활용 계획도 비판했다. 그는 "서울아레나는 아직 개장조차 하지 않은 민간 공연장이며 향후 공연 일정도 이미 확정돼 있다"며 "사전 협의도 없이 이를 배구 경기장으로 계획서에 올렸다"고 했다.

김 의원은 "전북도는 대회 명칭인 '전주'를 고집하고 폐회식과 조직위의 동등한 의사결정권은 유지하겠다고 한다"며 "반면 막대한 비용이 드는 시설과 운영비의 60%는 서울시가 부담하라고 요구한다"고 꼬집었다.
'2036 하계올림픽' 유치 희망 7개국 장점·단점/그래픽=윤선정그는 "광화문광장과 한강공원 등 시민의 일상 공간은 임시 경기장으로 묶이고, 서울아레나 공연을 기다리던 도봉구 주민들도 피해를 본다"며 "전북도의 무리한 정치적 요구에 왜 서울시민이 피해를 봐야 하느냐. 서울 국회의원으로서 절대 용납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공동개최 방식 자체에도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하계올림픽이 공동개최로 이뤄진 사례는 단 한 번도 없고, 개회식을 두 도시에서 동시에 치른 전례도 없다"며 "33개 종목, 47개 경기장을 전국 17개 시·군에 흩뿌린 구상에는 '선수 중심'이라는 IOC 원칙 대신 정치적 셈법만 자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와 전북도를 향해서는 "구체적인 보완책이나 성실한 사전 협의는 생략한 채 '서울만 결심하면 정부도 도와주겠다'는 식의 압박성 선전 구호만 남발하고 있다"며 "올림픽은 정부나 전북도지사의 정치 무대가 아니다"고 비판했다. 이어 "전북도의 부실한 계획을 서울시 예산과 인프라로 덮어 서울시민에게 일방적인 재정 부담과 불편을 전가하는 졸속 공동개최안을 반드시 막아내겠다"고 덧붙였다.


이민하 기자 minhar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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