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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유화학, 3분기 영업손실 208억원…10년만에 적자 전환
금호석유화학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9215억원, 영업손실 208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공시했다. 2015년 4분기 이후 42개 분기 만의 적자 전환이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9% 증가했으나 직전 분기보다는 15.3%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3분기 845억원, 올해 2분기 3390억원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당기순손실은 220억원으로 집계됐다.
사업 부문별로는 합성고무 부문이 매출 7824억원, 영업이익 2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영업이익 312억원과 비교하면 92.6% 감소한 수준이다.
주요 원료와 제품의 고원가 재고가 수익성을 압박한 가운데 원재료 가격 변동성에 따른 수요 관망세도 이어졌다. 특히 니트릴부타디엔 라텍스(NB 라텍스)는 가격 경쟁이 심화되고 제품과 원재료 간 가격 차이인 스프레드가 축소되면서 적자로 전환했다.
합성수지 부문은 매출 3115억원, 영업손실 139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영업이익 44억원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주력 제품인 아크릴로니트릴부타디엔스타이렌(ABS)을 중심으로 실수요가 부진하면서 제품 가격 약세가 지속된 영향이다.
페놀유도체 부문은 매출 4321억원, 영업손실 625억원으로 주요 사업 부문 가운데 가장 큰 적자를 냈다. 지난해 3분기 영업손실 144억원과 비교하면 적자 규모가 481억원 확대됐다. 전방산업의 수요 부진으로 주요 제품의 재고 소진이 늦어진 데다 고원가 재고에 따른 역래깅 효과로 스프레드가 축소된 것이 실적 악화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반면 에틸렌프로필렌고무·열가소성 가황고무(EPDM·TPV) 부문은 매출 2104억원, 영업이익 243억원을 기록하며 비교적 양호한 실적을 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3분기 202억원보다 20.3% 증가했다.
에너지·정밀화학 등을 포함한 기타 부문은 매출 1851억원, 영업이익 29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영업이익 431억원과 비교해 32.7% 감소했다. 다만 에너지 사업은 전력도매가격(SMP) 상승에 힘입어 전 분기보다 수익성이 개선됐다.
금호석유화학은 4분기 합성고무 부문의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주요 원료 가격의 변동성이 완화되고 NB 라텍스 판매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페놀유도체 부문도 고원가 재고에 따른 역래깅 영향이 해소되면서 수익성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도균 기자 dkk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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