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코스닥 새내기 성적표, 바이오株가 으뜸 - 비상장주식거래, 장외주식시장 NO.1 38커뮤니케이션

코넥스 대장주였던 '엔지켐생명과학'이 코스닥 시장으로 이전상장한 21일 시초가 대비 하락세를 나타냈다. 다만 올 들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제약·바이오업체들이 공모가 대비 높은 상승률을 보여 엔지켐생명과학도 상승 랠리에 동참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1일 엔지켐생명과학은 시가 기준가인 8만7000원보다 2.07% 떨어진 8만5200원으로 마감했다. 장중 8% 넘게 떨어져 7만9000원까지 내려앉기도 했다.

시가총액은 약 6500억원으로 코스닥 시장 67위를 기록했다. 엔지켐생명과학은 코넥스 시장에서 마지막으로 8만9000원에 거래된 바 있다.

김요한 유화증권 연구원은 "상장 이후 변동성이 큰 것은 단기성 자금이 움직이면서 적정 주가를 찾아가는 단계이기 때문"이라며 "최근 주가가 올랐기 때문에 상장 전 보유주식이 매물로 나온다고 볼 수 있다"고 풀이했다.

엔지켐생명과학은 2013년 코넥스 시장에 입성했다가 기술특례 상장제도를 통해 코스닥 시장으로 옮겼다. 엔지켐생명과학은 공모 청약에서 342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공모가는 5만6000원, 공모금액은 약 431억원을 기록했다. 엔지켐생명과학은 당초 1월 말 코스닥 이전상장을 준비하고 있었으나 코넥스 시장에서 주가가 급등하자 수요예측과 발행가액 사이에 괴리가 발생해 일정이 연기됐다. 이 회사의 본래 공모가 희망가액은 2만7000~3만7000원이었으나 이후 4만5000~7만원으로 높여 재신청했다.

한편 올 들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8개사 가운데 동구바이오제약이 공모가 대비 주가 상승률 129%를 기록해 가장 각광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알리코제약도 107%로 제약·바이오주가 압도적인 수익률을 기록했다. 덩달아 이날 상장한 엔지켐생명과학과 22일 상장 예정인 오스테오닉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이 밖에 올해 '새내기주'인 배럴, 카페24, 링크제니시스 등도 주가가 공모가에 비해 50~70% 상승했다. 반면 씨앤지하이테크, 아시아종묘, SG 등은 공모가 대비 하락하거나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정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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