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기업공개(IPO) 시장에선 씨이랩과 피엔에이치테크가 공모가 산정을 위한 수요예측에 나선다. 두 회사 모두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을 도전 중이어서 씨이랩은 오는 27일부터 이틀 동안 공모가 산정을 위한 수요예측에 나선다. 일반 투자자 청약은 다음달 1~2일에 진행된다. 총 65만주를 공모하며 희망 공모가 범위는 2만6000~3만5000원이다. 최대 228억원의 자금을 공모로 확보하는 것이다.

씨이랩은 2010년 설립된 인공지능 영상 전문 기업으로 대용량 데이터를 빠르게 분석하는 기술을 보유했다. 주로 영상 데이터 인공지능(AI) 분석 및 처리 분야에서 기술 역량을 쌓았다. 주요 제품은 영상 데이터 처리 솔루션 `엑스댐스`, 가공 솔루션 `엑스레이블러`, GPU 활용 솔루션 `우유니` 등이다. 특히 글로벌 GPU 시장 1위 기업 엔비디아로부터 파트너 회사로 인정받기도 했다. 씨이랩은 코넥스에 2013년 입성했으며 약 7년 만에 이전상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코넥스 시장에서 씨이랩 주가는 7만원을 상회하고 있다. 수요예측 과정에서 공모가를 최상단(3만5000원)으로 정해도 현재 주가 대비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이 때문에 시장에서는 씨이랩의 공모 과정에서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재 기업 피엔에이치테크는 28일부터 이틀 동안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총 68만8000주를 공모하며 주당 공모가 밴드는 1만4000~1만7000원이다. 공모가 상단 기준 최대 117억어치 자금을 모집하는 것이다.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은 다음달 3~4일 진행된다. 2007년 설립된 피엔에이치테크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재 제조·개발이 주력 사업이다. 반사율을 최소화해 시야각을 개선한 고굴절 광학 소재를 만든다. 또 OLED 소재를 만들기 전 단계의 원료를 제조·납품하고 있다. 일본에서 주로 수입하던 소재를 독자적으로 개발해 국산화하는 데 성공했다. 매출 비중은 소재가 81%, 원료가 16%다. 지난해 말 기준 138건의 관련 특허를 출원하고 58건을 등록한 상태다.

[강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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