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공모뉴스] 제이피아이헬스케어, 1021억 IPO 공모 도전…이익률 하락 극복할까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제이피아이헬스케어는 내달 24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돌입한다.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은 오는 8월 4~5일이다. 상장 주선인은 키움증권이다.

제이피아이헬스케어는 1980년 설립(당시 사명은 정원정밀공업) 뒤 엑스레이 영상 진단 부품 그리드를 개발했다. 그리드는 엑스레이 진단 과정에서 영상 선명도를 높이는 핵심 부품이다. 제이피아이헬스케어는 글로벌 그리드 시장 점유율 약 40%를 차지한 1위 기업이라고 강조했다. 글로벌 주요 의료기기 기업과 전략적 협업 체계를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전 세계 300개 이상 고객사와 거래하고 있다.

제이피아이헬스케어는 그리드뿐 아니라 디지털 엑스레이 영상 장비 및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등 적극적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수의 영상 진단용 플랫폼을 개발해 반려동물 의료 시장에도 진출했다.

다만 최근 실적 성장이 주춤해 공모 시장 평가가 어떨지는 미지수다. 최근 2년간 매출액 성장률은 비교적 높지 않고, 영업이익 규모는 감소했다. 연간 매출액은 2022년(개별기준) 401억원, 2023년(연결기준) 454억원, 2024년(연결기준) 451억원이다.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역성장했다.

연간 영업이익은 2022년 81억원에서 2023년 66억원, 2024년 39억원으로 줄었다. 연간 영업이익률은 2022년 20.2%, 2023년 14.5%, 2024년 8.7%로 하락했다. 판관비(판매비와 관리비)가 증가한 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공모 시장은 높은 성장성을 갖춘 기업에 비교적 후한 점수를 주는 경향이 있는 만큼 제이피아이헬스케어에 대한 평가가 어떨지 관심을 끈다.

제이피아이헬스케어의 올해 1분기(연결기준) 매출액은 113억원, 영업이익은 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4%, 51.4% 늘었다.

제이피아이헬스케어의 희망공모가밴드(1만6500~2만원) 상단 기준 기업가치는 1021억원이다. 지난해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약 18.4배다. 제이피아이헬스케어의 사업 영역 확대를 통한 성장 전략과 독자적인 기술 경쟁력에 대한 평가 등이 공모 성패를 가를 것으로 전망된다. 비교적 안정적인 재무건전성(올해 1분기 말 기준 부채비율 57.4%)과 이익창출능력은 강점이다. 밴드 기준 공모 규모는 261억~316억원이다.

김진국 제이피아이헬스케어 대표는 "제이피아이헬스케어는 의료용 엑스레이 그리드 분야 세계 1위 기술력을 기반으로 디지털 영상 진단 모든 영역을 아우르는 디지털 이미징 솔루션 기업"이라며 "코스닥 상장은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전환점이 될 것이며, 고부가가치 제품 출시와 신시장 진출 등을 통해 꾸준히 성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