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장/장외뉴스] 임신부용 안마의자도 나온다…바디프랜드, 특화전략 강화 - 비상장주식거래, 장외주식시장 NO.1 38커뮤니케이션

헬스케어 전문회사 바디프랜드가 프리미엄 제품을 속속 선보이며 안마의자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수면·수험생·스트레칭·골프·활력 모드 등 다양한 안마 코스를 개발해 프리미엄 제품에 적용한 데 이어 최근에는 여성에 특화된 디자인과 기능을 넣은 안마의자 '셀레네', 종아리 마사지 특화 안마의자 '엘리자베스' 등을 선보이며 차별화 전략으로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소비자 취향이 갈수록 까다로워지면서 다양한 제품 출시로 고객 만족도를 끌어올려 안마의자 시장에서 절대강자를 유지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10일 안마의자 업계에 따르면 바디프랜드는 내년 초 임신부를 위한 마사지 기능을 탑재한 프리미엄 안마의자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위해 바디프랜드는 이미 임신부 통증 완화 안마의자 프로그램 개발에 성공해 특허등록까지 마쳤다. 이 프로그램은 임신부의 허리와 골반, 다리 통증 개선에 유용하며 원활한 혈액순환을 돕는 게 특징이다.

바디프랜드는 임신부 전용 안마의자를 별도로 출시하는 방식보다 기존 프리미엄 라인에 임신부 전용 프로그램을 탑재하는 형태를 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프리미엄의 프리미엄으로 꼽히는 '파라오' '파라오S'나 프리미엄 제품인 '팬텀'에 임신부 모드를 추가해 리뉴얼된 프리미엄 안마의자를 출시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고 밝혔다. 바디프랜드는 10여 년 전부터 경쟁사보다 한발 앞선 전략을 구사하며 안마 시장을 주도해왔다. 2009년 업계 최초로 안마의자를 렌탈 방식으로 공급해 소비자들의 가격 부담을 확 낮췄으며, 2010년부터 유통 채널을 홈쇼핑으로 넓히면서 안마의자 대중화를 유도해 판매량을 대폭 끌어올렸다.

바디프랜드가 렌탈 방식을 도입한 이후 경쟁 업체들도 안마의자를 렌탈 형태로 판매하면서 '안마의자=렌탈'로 소비자 인식을 바꿨다. 바디프랜드의 안마의자 가격은 렌탈 기준 월 4만~19만원대로 약정기간은 39개월이다. 약정기간이 끝나면 소유권은 고객에게 넘어간다.

안마의자 업계에서는 통상 월 렌탈료 10만원 초과 제품을 프리미엄으로 간주한다. 바디프랜드가 프리미엄 제품을 본격적으로 내놓기 시작한 것은 2013년 9월 월 렌탈료 11만9500원(구매가 430만원)인 '팬텀'을 내놓으면서부터다. 바디프랜드는 특히 2015년 8월 최대주주가 사모펀드 VIG파트너스와 두산 계열 투자전문회사 네오플럭스 등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 '비에프에이치투자목적회사'로 바뀌면서 차별화 전략을 적극적으로 구사하며 소비자를 공략하고 있다.

바디프랜드는 매년 영업이익의 10% 정도를 연구·개발(R&D) 비용에 투자하고 있으며, 지난해 3월 정형외과·내과·한방재활의학과 등 전문 의료진으로 구성된 메디컬 R&D센터를 설립해 의학적 효능을 높인 안마의자 개발에 힘쓰고 있다. 임신부 안마 프로그램도 메디컬 R&D센터 작품이다.

바디프랜드는 지난달 기준 특허와 디자인 등 지식재산권 802개를 출원해 이 중 418개(국내 327개, 해외 91개)를 등록했다.

바디프랜드는 지난 5월 슈퍼카 브랜드 '람보르기니'와 협약을 맺고 내년 상반기 출시 목표로 명품 안마의자를 준비 중이다. 최근에는 월드디즈니 마블과 협업해 캡틴아메리카, 아이언맨, 스파이더맨 버전의 안마의자를 선보이기도 했다.

공격적인 경영 전략 등에 힘입어 바디프랜드의 지난해 매출액은 3664억원으로 전년(2635억원)보다 약 40% 늘었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올해 예상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1000억원가량 증가한 4700억~4800억원으로 추산된다"고 설명했다.

[신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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