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내뉴스] 금리인하에도 못 웃었다, 파월 한마디에 냉온탕 오가[뉴욕마감] - 비상장주식거래, 장외주식시장 NO.1 38커뮤니케이션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7일(현지시간)기준금리를 올해 처음으로 인하했지만 추가 인하를 두고 엇갈린 신호를 내면서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60.42포인트(0.57%) 오른 4만6018.32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S&P500지수는 전장보다 6.41포인트(-0.10%) 내린 6600.3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72.63포인트(-0.33%) 내린 2만2261.33에 각각 마감했다.

연준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4.00∼4.25%로 0.25%포인트 인하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 후 첫 금리 인하다.

시장은 이날 장 초반 약세를 보이다 연준의 금리 인하 결정과 연내 두차례 추가 인하 전망 소식에 상승 전환했다. 하지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고용시장의 하강 위험이 커진 점을 반영해 금리 인하를 단행했다고 설명하면서도 이번 결정을 '위험관리 차원의 조치'로 규정하자 다시 하락세로 방향을 틀었다.

명확한 추가 인하 신호를 기대했던 상황에서 파월 의장의 발언이 통화 긴축 선호로 해석됐다는 분석이다.

채권시장도 이날 FOMC 결과와 파월 회견에 오락가락한 반응을 보였다. '위험관리'를 위해 금리를 내렸다는 파월 의장의 회견 발언이 통화긴축 선호로 해석되면서 채권 금리가 상승했다. 채권금리가 오른다는 것은 채권가격이 하락한다는 의미다.

전자거래 플랫폼 트레이드웹에 따르면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뉴욕증시 마감 무렵 4.07%를 기록해 전장보다 0.04%포인트 상승했다. 2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3.55%로 전장보다 0.04%포인트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