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가장 우려되었던 자금난 해소
이테크시스템이 최근 이노그리드에 230억원 규모로 지분투자 했음
이노그리드가 본래 올해 IPO 통해 확보하려던 자금은 당시 공모가 기준 약 175~210억원 정도였음
즉, 이테크시스템의 투자로 인해 IPO 공모가 상단 이상의 자금이 투입되며 자금난이 완전 해소된 상황
2. 내년 IPO 추진 가능성 더욱 높아짐
이테크시스템은 2009년에 설립된 IT 솔루션 공급 전문기업. 이테크시스템은 에티버스 그룹의 핵심 기업임.
에티버스 그룹 정명철 회장 및 가족들이 이테크시스템 지분을 갖고 있으며, 에티버스 그룹의 사실상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하는 기업임
(1) 이테크시스템은 최근 SG PE로부터 1,800억원 규모 투자자금을 유치받았음. 이에 투자자금 확보를 통해 IPO를 단기간 내 추진하려는 계획이 있음
(2) 에티버스 그룹은 최근 클라우드 쪽 매출이 급성장하고 있어서 요쪽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싶어함. 최근 연평균 매출 성장률이 160% 수준으로 급성장하고 있기 때문
(1)과 (2)로 봤을 때 이테크시스템 입장에서는 이노그리드가 매우 적합함
이노그리드가 자체 클라우드 사업을 진행하고 있고, 올해 IPO를 사실상 거의 다 진행했던 기업이기 때문
따라서 이테크시스템 입장에서 이노그리드를 인수하면 자체 클라우드 시스템을 개발 및 판매할 수 있고, IPO를 맨땅에 헤딩하는 것보다 내년 8월 이후로 기간 풀리면 이노그리드 통해 IPO 추진하기가 더 수월한 상황임. 그렇기에 이테크시스템은 내년 이노그리드 IPO를 추진할 가능성이 높음
3. 시너지 효과 기대
이노그리드 입장에서는 이테크시스템과의 협업이 땡큐인게 자금난을 해결해준 것도 있지만, 향후 클라우드 판매가 더욱 수월해지기 때문
에티버스 그룹 자체의 원래 주력 사업은 총판사업임. 즉 이노그리드 입장에서는 기존보다 유통망이 더욱 확대될 뿐더러 영업에 힘을 덜 써도 된다는 의미. 반면, 이테크시스템은 MSP, 시스템 통합 솔루션 외에도 이노그리드의 자체 클라우드 솔루션 개발을 판매할 수 있다는 아이템이 더욱 늘어나기에 서로 시너지가 난다는 것임
4. 이노그리드의 밸류
그렇다면 이노그리드 가치는 얼마로 봐야 할까?
일단 다트에 120억원 규모로 유상증자 공시가 나왔는데 신주 발행가 자체가 12,750원 수준임
요거에 신주발행주식수와 같이 역산해보면 620억원 정도 밸류로 증자한 것을 알 수 있음
근데 IPO 기업 오래 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최소 투자한 가치의 2~3배로 IPO를 추진하려 하지 투자 가격으로 IPO하는 호구는 없음
올해 당시 이노그리드의 공모가 하단~상단 가격은 29,000원~35,000원 수준이었고, 공모가 기준 시총은 약 1,300~1,600억원이었음
즉 이테크시스템이 투자한 밸류는 올해 이노그리드가 추진하려 했던 공모가 수준을 염두해 두고 투자한 것
IPO 시장의 경우 로봇, 우주 기업들 IPO 줄줄이 할 때 당시 관련주들 주가가 많이 올랐던 경향이 있음
그런데 25년에는 LG CNS, 메가존클라우드 등 클라우드 기업들이 줄줄이 IPO 추진할 계획임. 그렇기에 클라우드 기업들이 주목을 받게 될 것임
또한, 클라우드 사업 자체가 향후 AI 개발 등으로 인해 수요가 늘어나면 늘어났지 줄어들 일은 절대 없음
따라서 내년 상장할 때 쯤에는 분위기 잘 타면 공모가 상단 이상 충분히 갈 수 있다고 본다.
P.S. 형이 기분 좋은 일 생겨서 연말에 재능기부한 셈 치고 글 써봤다. 그 이상 물어보거나 징징대도 바빠서 글 안 쓸 거니깐 알아서들 판단해라. 이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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