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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집값 1.4억 뛰어도 "더 오르겠는데?"…매물 거둔 세종 집주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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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년 05월 09일 13:29 김효정 기자 |
| 집값 1.4억 뛰어도 "더 오르겠는데?"…매물 거둔 세종 집주인들 |
9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5월 첫째주(5일 기준) 전국 주간아파트 동향에 따르면 세종 아파트 매매가격은 0.40% 오르며 전국에서 가장 높게 상승했다. 4년8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한 지난주(0.49%)보다는 소폭 줄었지만 여전히 높은 상승율이다. 세종 집값은 지난달 14일 0.04% 오르며 상승전환한 뒤 5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4월7일 -0.07%→4월14일 0.04%→4월21일 0.23%→4월28일 0.49%→5월5일 0.40%)
 세종의 급격한 집값 오름세는 최근 거래로도 나타난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에 따르면 새롬동 새뜰11단지더샵힐스테이트 전용면적 84㎡는 지난 3월15일 7억9000만원에 거래됐는데, 지난달 27일 같은 평형이 9억3000만원에 거래됐다. 한 달여 만에 1억4000만원이 오른 것이다.
보람동 주상복합 아파트인 호려울7단지세종대방디엠시티 전용 102㎡는 지난 6일 9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해당 평형은 지난달 7일 8억3000만원에 거래됐고 지난달 26일에는 7000만원 오른 9억원에 거래됐다. 몇 주 단위로 상승거래가 체결되면서 한 달 만에 1억2000만원이 올랐다.
반면 매물은 급갑하고 있다. 집값 상승 기대감에 집주인들이 매물을 회수하면서다.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이날 기준 세종 아파트 매물은 6240건이다. 한 달 전(7462건)과 비교해 16.4% 줄었다.
세종이 크게 오르고 5대광역시(-0.07%→-0.06%)와 8개 도(-0.05%→-0.02%)의 하락폭이 축소되면서 지방(-0.05%→-0.03%)은 하락폭 축소됐다.
서울은 0.08% 오르며 전주(0.09%)보다 상승폭을 줄였다. 강남3구는 서초구(0.19%)가 잠원·반포동 재건축 추진단지 위주로, 강남구(0.15%)가 대치·압구정동 위주로, 송파구(0.12%)가 잠실·송파동 위주로 상승했고 토허제 지정을 피한 성동구(0.18%)와 마포구(0.18%)가 행당·금호동 주요단지와 아현·대흥동 위주로 상승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일부 지역·단지에서는 시장참여자의 관망세가 확대되고 있다"며 "재건축·역세권 등 선호단지 중심으로 계약이 체결되고 매도 희망가격이 상승하면서 서울 전체 상승은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효정 기자 hyojhy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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