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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실적이 증명...다시 질주하는 전력설비테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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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년 05월 14일 16:23 김은령 기자 |
| 실적이 증명...다시 질주하는 전력설비테마 |
2월 중순 고점을 찍고 주저앉았던 전력주들이 다시 질주를 시작했다. 1분기 실적 발표로 가파른 수익성 개선이 확인된 데다 글로벌 수요 확대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잇따라 상장했던 전력설비, 인프라 관련 ETF 수익률도 고공행진 중이다.
14일 주식시장에서 PLUS 글로벌AI인프라는 전일대비 5.91% 오른 1만2180원에 마감했다. KODEX 미국AI전력햄심인프라도 5.1% 상승 마감했고, TIGER 글로벌AI전력인프라액티브는 3.91% SOL 미국AI전력인프라는 3.7% 올랐다. 지난해 전력 테마 인기에 따라 잇달아 상장했던 전력 테마 관련 ETF의 성과가 두드러지게 나타난 셈이다.
이는 주요 구성종목 상승세에 힘입은 것이다. 국내 전력인프라 ETF의 주요 구성종목인 전력 관련 주들의 최근 상승세가 가파르다. 전력 3주로 꼽히는 LS일렉트릭, 효성 중공업, HD현대일렉트릭 등은 최근 한달간 각각 주가가 42.94%, 27.52%, 14.01% 올랐다.
1분기 실적 발표를 기반으로 성장세에 대한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큰 폭으로 성장하며 수익성 개선에 성과를 보였다. 효성중공업은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82.3% 오른 561억600만원을 기록했고 HD현대일렉트릭도 69.4% 영업이익이 상승했다.
지난 4월 초 경기 둔화 우려와 미국 관세 협상에 따른 불확실성으로 주춤했던 이들 기업은 4월 초 이후 다른 흐름을 보이고 있다. 황준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지난 1분기 실적 성장세가 나타난 것이 확인되면서 전력테마는 빠르게 반등하고 있다"며 "변압기 수출액 증가세가 부각되고 있어 2분기 이후에도 추가적인 실적 개선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미국, 유럽 등에서 여전히 변압기에 대한 수요가 지속됨에 따라 1분기 실적성장세가 확인된 것이 주가 흐름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황 연구원은 "고마진 제품인 대형, 중대형 변압기들의 수출액 증가세가 2024년 대비 부각되고 있어 2분기에도 추가적인 실적 개선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특히 정전 사태로 인해 전력 인프라 재구축이 시급하고 주요국들을 중심으로 대규모 재정
확대가 이루어지고 있는 유럽에서의 변압기 수요 확대는 전력 기계 테마에 대한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이들 상승세에 대한 전망 역시 긍정적이다.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변압기 수요 등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 때문이다. 정남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변압기 시장의 초가 수요가 지속되면서 전력 인프라 투자 확대가 지속되지만 반면 공급 속도는 제한적"이라며 "힌국업체들의 이익 성장은 더욱 빠른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은령 기자 tauru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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