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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이재명 "전북의 소외감 잘 알아...억울하지 않고 대우받도록 책임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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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년 05월 16일 14:13 김도현|군산(전북)=이 기자 |
| 이재명 "전북의 소외감 잘 알아...억울하지 않고 대우받도록 책임질 것"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전북 군산을 찾아 "전북이 더는 소외되거나 억울하지 않고 대우받도록 책임지겠다"고 16일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전북 군산의 유명 제과점인 이성당 본점 앞 광장(구·시청광장)에서 유세 연설을 통해 "군산뿐 아니라 이웃한 김제에서도 많은 분이 와주셨다. 먹고 사는 이야기도 중요하지만 전북의 소외감 역시 잘 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여러분들이 우산도 제대로 못 쓰고 장대비 맞아 가며 (제 연설을) 기다려 주셨다. (그렇게 기다린 이유는) 제가 아닌 이재명이란 대리인을 통해 하고 싶은 절박한 무언가가 있기 때문"이라며 "그 절박·절실함 때문에 눈물이 난다. 여러분이 원하고 바라는 세상 조금 알 것 같은데 그런 세상 꼭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군산은 지역화폐를 많이 하는 곳이다. 군산을 참고해 (경기지사 시절) '경기도 배달특급'이라는 공공지역화폐 배달앱을 만들어 보기도 했다"며 "왜 공공기관이 나서서 그런 걸 하느냐는 (비판도) 있다"고 했다.
이 후보는 "이명박이 4대강 사업 한다고 강바닥에 4조원 푸는 것은 괜찮고 군산 지역화폐를 위해 300억원 쓰는 것은 안 되는 일인가"라며 "돈 많은 쪽에 돈을 쓰면 투자라고 하면서 왜 돈 없는 곳에 쓰면 낭비라고 하나. 경제가 죽었는데 정부가 역할을 해야한다"고 했다.
이 후보는 "경기가 나빠지면 정부가 돈을 풀어야 한다. 지금 정부는 너무 아끼기만 하는 데 돈을 돌게 해야지 죽은 다음에 하면 그게 무슨 소용이냐"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군산의 경우 (과거) 문 닫은 조선소로 인해 많이 힘들었었다. 그때도 말씀드렸지만 조선 경기는 기복이 심하다"며 "조선소 수주가 없을 땐 정부가 나서 공용선 발주를 많이 해줘야 하고 경기가 과열되면 다른 방법 등을 통해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 후보는 "조선업의 경우 현재 기회가 생기고 있다. 미국이 해군을 강화하며 해군 군함 수요가 많아지고 있다"며 "문제가 될 수 있어 여기까지만 말할 텐데 조선은 한미 협상 과정에서 중요한 의제가 될 거고 우리에게 분명한 기회 요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어려운 상황이지만 우리 국민에겐 저력이 있다. 군사 독재를 국민 손으로 물리치고 박근혜 정권도 촛불을 들어 직접 끌어 내렸으며 12·3 비상계엄 내란의 밤도 웅원봉을 들어 제압·진압했다"며 "해방된 식민지 가운데 근대·산업·글로벌화를 동시에 이룬 유일한 나라가 대한민국이다. 그 저력을 제대로만 발동한다면 이런 위기 가뿐하게 이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도현 기자 ok_kd@mt.co.kr 군산(전북)=이승주 기자 gree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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