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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전교조, 국민의힘 "교육특보 임명장"에 개인정보유출 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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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년 05월 22일 10:22 정인지 기자 |
| 전교조, 국민의힘 "교육특보 임명장"에 개인정보유출 고소 |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는 22일 국민의 힘을 영등포경찰서에 개인정보유출 및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고소장을 접수한다고 밝혔다. 국민의 힘이 6500여명의 불특정 교사에게 '교육특보 임명장'을 발송한 데 따른 것이다.
교육계에 따르면 교사들은 지난 20일 '제 21대 대선 국민의힘 임명장'이라는 제목의 문자메시지를 받았다. 발송 전화번호는 국민의힘 대표 번호였다. 메세지에는 수신자의 이름과 함께 "제21대 대통령선거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와 함께 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아래 링크를 누르면 임명장을 확인할 수 있다"고 적었다.
교장에게는 "제21대 대통령선거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 조직총괄본부 시민소통본부 희망교육네트워크 교육특보에 임명함"이라고 적혀 있어 국민의힘 측은 해당 교원의 신분을 알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또 임명장을 삭제하고 싶은 경우에도 개인정보를 넣어야 삭제신청이 된다는 설명이다.
전교조는 "본인의 동의없이 개인정보를 무단으로 사용해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이라며 "교원의 개인정보가 어떻게 유출 돼 국민의 힘으로 들어가게 됐는지도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는 이와 관련해 회원의 개인정보를 국민의힘에 전달했다는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다. 교총은 "해당 문자는 교원 단체·노조 가릴 것 없이 무차별 전달됐으며 교총은 개인정보를 제공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정당에 강력 항의하고 개인정보 즉각 삭제와 재방방지를 요구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국민의힘 중앙선대위는 전날 사과문을 내고 휴대전화 번호 등의 개인정보를 전량 폐기하고 번호를 제공한 인사를 선대위를 포함한 모든 당직에서 해촉했다고 밝혔다.
정인지 기자 inj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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