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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카톡 이모티콘 출시 14주년…매출 1억 이상 이모티콘만 2885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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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년 05월 22일 14:36 이정현 기자 |
| 카톡 이모티콘 출시 14주년…매출 1억 이상 이모티콘만 2885개 |
22일 카카오에 따르면 이 회사가 추산한 카카오톡 이모티콘 시장 규모는 지난해 12월 기준 1조2000억원을 넘어섰다. 누적 매출 1억원 이상 이모티콘은 2885개, 10억원 이상 이모티콘은 146개,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한 이모티콘은 17개였다.
지난해 11월 기준 이모티콘 누적 발신량은 2800억건을 돌파했다. 이때까지 출시된 개별 이모티콘 수는 70만개 이상이고 정액제인 이모티콘 플러스 구독자 수는 250만명을 넘겼다. 지난해 3월 출시한 미니 이모티콘 경험자 수도 1700만명 이상이다.
지난해 가장 인기가 많았던 이모티콘은 '듀.. 가나디'였고 2위는 '조그만 망그러진 곰', 3위는 '잔망루피는 쪼그매'였다. 또 '듀.. 가나디'를 비롯해 '묘냥이와 멍구', '팔랑팔랑 할아버지 1', '왹냐티콘' 등 SNS(소셜미디어) 인기 캐릭터 이모티콘이 새롭게 떠올랐다. 미니 이모티콘 인기 순위는 '조그만 망그러진 곰', '잔망루피는 쪼그매', '와글와글 토심토뭉' 순이었다.
 카카오는 이모티콘을 작가들과 더불어 상생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성장시키는 데 주력하고 있다. 출시 초기에는 웹툰 및 캐릭터 작가들에게 또 하나의 수입원이 됐고 평범한 사람들에게는 작가라는 꿈을 실현하는 등용문이기도 했던 이모티콘은 이제 창작과 수익이 연결되는 플랫폼으로 발전했다.
카카오는 지금도 누구나 이모티콘을 만들어 판매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카카오 이모티콘 스튜디오에 가입하면 누구나 자신이 만든 이모티콘을 제안할 수 있고 심사를 거쳐 상품화가 결정되면 카카오톡 내에서 판매가 가능하다. 콘텐츠 저작권은 원저작자가 갖고 카카오는 판권만 갖는다. AI(인공지능)로 만든 이모티콘은 제안할 수 없다.
카카오톡 이용자 체류 시간을 늘리기 위해 노력 중인 카카오는 이모티콘을 주요 기능으로 보고 여러 업데이트 및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2023년 프로필 이모티콘 스티커 기능을 도입한 데 이어 지난해 미니 이모티콘 3종을 무료로 배포했고 올해는 '미니 이모티콘으로 즐기는 텍스트힙'을 주제로 문자 기획전을 진행한다.
카카오 관계자는 "2011년 메시지에 재미와 신선함을 더하고 더욱 풍성한 감정을 주고받는 대화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강풀, 이말년 등 웹툰 작가들의 캐릭터를 포함해 초기 6개의 이모티콘을 도입한 이후 성장을 거듭해 왔다"라며 "이제는 모바일 콘텐츠 유통 서비스의 본보기로 자리 잡았다"라고 말했다.
이정현 기자 goroni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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