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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백종원이 포기한 "노랑통닭 인수" 3곳으로 압축...국내 SI도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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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년 05월 22일 16:15 지영호 기자 |
| 백종원이 포기한 "노랑통닭 인수" 3곳으로 압축...국내 SI도 참여 |
2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큐캐피탈·코스톤아시아(이하 코스톤)는 노랑통닭을 운영하는 노랑푸드 인수 희망자 5곳과 협의를 진행 중이다. 이중 국내 SI(전략적 투자자) 1곳과 FI(재무적 투자자) 1곳, 해외 FI 1곳 등 3곳을 유력한 우선협상대상자 숏리스트 후보군으로 검토하고 있다. 노랑통닭 매각을 주관하는 삼정KPMG는 지난달 24일부터 잠재 후보군으로부터 인수의향서(LOI)를 받았고 최근 접수를 마감했다.
노랑통닭 인수전에 참여한 국내 SI기업은 F&B(식음료) 기업은 아니지만 치킨 프랜자이즈와의 연관성이 있는 기업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국내외 사모펀드(PEF) 2곳이 국내 기업과 함께 큐캐피탈-코스톤이 원하는 가격에 근접한 희망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큐캐피탈-코스톤은 2020년 10월 노랑푸드 지분 100%를 700억원에 인수했다.
관심을 끈 백종원 대표의 더본코리아는 후보에 포함되지 않았다. 더본코리아는 최근 노랑푸드 인수가능성을 타진했지만 가격차가 커 인수 의사를 접었다고 밝혔다. 더본코리아는 지난해 11월 기업공개(IPO)를 통해 935억원의 공모자금을 확보하고 1000억원 수준의 M&A(인수합병) 매물에 관심을 두고있다.
지난주 정부가 브라질산 닭고기 수입을 금지하면서 직격탄을 맞았지만 협상 과정에서 큰 타격은 없었다는게 내용을 잘 아는 관계자의 설명이다. 노랑통닭은 브라질산 닭고기를 수입하는 대표적인 치킨 프랜차이즈다. 지난주 농림수산식품부는 브라질 종계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해 세계동물보건기구(WOAH)에 보고함에 따라 브라질산 계란 닭고기 등의 수입을 전면 금지했다.
이 관계자는 "인수의향 기업에서서 브라질산 닭고기 수입 금지조치에 대한 문의가 있었다"면서도 "3개월치 재고물량이 확보돼 있고 AI 발생지역이 제한적이어서 영향이 크지 않다는 의견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세계 닭고기 생산 1위 국가인 브라질에서 발생한 고병원성 AI는 남부 히우그란지두술 지역에 한정돼 있다. 업계에 따르면 한국은 브라질 전체 닭고기 수입을 금지하고 있지만 EU(유럽연합)을 비롯해 일본, 필리핀, 사우디아라비아 등의 국가에서는 해당 지역을 제외한 브라질 닭고기 수입은 허용하고 있다.
매각 협상에 관여하고 있는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인수와 운영의 진정성이 있는지, 자금을 쓸 여력은 충분한지 여러 평가요소를 기준으로 따져보고 있다"며 "이르면 6월 초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영호 기자 tellm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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