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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생리대로 30분 만에 35억 대박…"4조 상속" 엑소 전 멤버 근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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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년 05월 28일 14:57 박다영 기자 |
| 생리대로 30분 만에 35억 대박…"4조 상속" 엑소 전 멤버 근황 |
27일(현지시간) 홍콩 SCMP(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타오는 지난 18일 자신의 생리대 공장에서 라이브 방송을 진행해 생리대 62개입 한 박스를 49.8위안(약 7000원)에 판매했다.
방송 시작 후 30분 만에 45만 박스가 팔렸다. 이 방송이 진행되는 동안 발생한 매출은 2250만위안(약 35억원)에 달한다.
앞서 타오는 지난달 11일 라이브 방송에서도 체험용 생리대 박스 4만9500개를 개당 0.01위안(약 2원)에 판매했다. 이 물량은 1분 만에 완판됐다.
지난 3월 중국에서는 일부 생리대 공장에서 이미 사용한 생리대와 아기 기저귀를 재포장한 후 고가에 판매한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됐다. 타오는 이 문제를 비판하며 2억7500만위안(약 400억원)을 투입해서 공장을 매입하고 장비를 설치해 '도마이웨이(Domyway)'라는 브랜드를 출시했다.
타오는 자신의 아내인 쉬이양이 사업을 하는 데 자신감을 줬다며 아내가 직접 제품을 시험 사용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일각에서 '남성들로만 구성된 타오의 회사 구성원들이 여성의 니즈를 제대로 이해할 수 있냐'는 의문을 제기하자 타오는 쉬이양이 3~4가지 버전의 생리대를 직접 테스트해봤다며 "완벽하진 않지만 절대적으로 깨끗하고 안전하다"고 설명했다.
타오는 "나는 이윤을 위해서가 아니라 여성에 대한 책임감으로 이 일을 하고 있다"며 "사람들이 저를 단순한 연예인이 아닌 기업가로 생각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타오의 생리대 사업 도전은 중국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SNS(소셜미디어)에서 관련 키워드 조회수는 1억회를 넘어섰다.
SCMP에 따르면 현지 누리꾼들은 생리대 산업의 변화를 위해 타오가 자신의 영향력을 활용한 점 등을 높게 사며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분위기다.
한 누리꾼은 "나는 그의 팬은 아니지만 그의 성실함과 책임감에 감동했다"고 썼다. 또 다른 누리꾼은 "생리대 산업의 변화를 추진하기 위해 자신의 사회적 영향력을 이용한 그를 칭찬한다"고 밝혔다.
반면 일부 누리꾼은 "남성이 여성이 겪는 일을 정말 잘 이해할 수 있을까"라고 의문을 표했다.
타오는 전 엑소 멤버로 중국 동부 산둥성 출신이다. 그는 2015년 엑소를 탈퇴하고 중국으로 돌아갔다. 2020년 중국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 중 한 명인 아버지가 세상을 떠난 후 약 30억달러(약 4조1280억원)를 상속받았다.
박다영 기자 allzer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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