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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44도 찜통에도 "안 덥다고 생각하면 돼요"…"긍정 쏘니" 후계자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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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년 06월 05일 16:42 이재윤 기자 |
| 44도 찜통에도 "안 덥다고 생각하면 돼요"…"긍정 쏘니" 후계자 나왔다 |
대한축구협회(KFA)가 지난 4일 온라인 공식 유튜브를 통해 공개한 월드컵 3차예선 준비영상에서 조유민 선수(샤르자FC)가 현지 적응 훈련 도중 "날씨가 덥잖아요? 안 덥다고 생각하면 돼요"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조유민의 이 멘트는 지난해 손흥민의 '잔디 멘트'를 떠올리게 했다. 손흥민은 지난해 3월 훈련 도중 다른 동료에게 "잔디가 안 좋잖아? 그냥 좋다고 생각하면 돼"라고 말하는 듯한 장면이 포착됐다. 입 모양만 보고 누리꾼들이 유추한 것이라 정확히 무슨 대화를 나눴는지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긍정 쏘니(손흥민의 별명)'로 온라인을 달군 바 있다. 이 영상 조회수는 당시 100만회 이상이었다.
조유민은 중동 아랍에미리트 샤르자를 연고지로 하고 있는 팀에 소속된 만큼 폭염 속 훈련을 소화하며, 마치 손흥민의 명대사를 연상케 하는 방식으로 무더위를 받아들였다. 이 영상 조회수는 5일 오후 기준 15만 회를 넘어섰고 600개 넘는 댓글이 달렸다.
누리꾼들은 "조유민의 흥민적 사고", "쏘니 후계자 나왔다"라며 유쾌한 반응을 보였다. 이라크 국민이라고 밝힌 누리꾼은 "선수들에게 해가 되진 않을 것"이라고 안심을 시키기도 했다.
대표팀은 한국시간 6일 오전 3시 15분 이라크 바스라에서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예선 9차전을 치른다. 도착 당시 기온은 44도에 달했고, 밤 9시가 넘어서도 35도를 넘는 찜통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대표팀은 야간 훈련으로 대응하고 있으며, 방탄 차량과 경찰 호위 속에 일정을 소화 중이다. 손흥민 역시 부상 우려를 털고 훈련에 참여했고, 챔피언스리그 우승 후 합류한 이강인까지 포함돼 26인 완전체가 구성됐다.
이재윤 기자 mt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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