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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삼성생명, 삼성전자 지분 처분으로 10조 확보 예상…목표가↑"-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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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년 06월 09일 09:02 김근희 기자 |
| "삼성생명, 삼성전자 지분 처분으로 10조 확보 예상…목표가↑"-키움 |
안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삼성생명은 삼성전자 보통주의 8.51%(약 30조원)를 보유 중인데, 이는 그간 자본 효율성 하락 및 주가 디스카운트 요인으로 지적받기도 했다"며 "최근 상법 개정안 및 보험업법 개정안(삼성생명법) 논의 등으로 지배구조 개편과 이에 따른 삼성생명의 삼성전자 보유 지분 처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생명의 장부상 삼성전자 보통주 최초 취득금액은 5444억원으로 1주당 약 1071원이다. 지난 5일 삼성전자의 종가는 5만9100원으로, 매각 시 주당 약 5만8000원의 매각차익이 발생한다.
안 연구원은 "보험사의 계열사 주식 시가 보유 한도를 총자산의 3% 이내로 제한하는 보험업법 개정안(삼성생명법)이 통과돼 적용된다면 1분기 말 기준 319 조원의 자산을 보유 중인 삼성생명은 삼성전자의 지분 8.51% 중 약 5.7%(30조원 중 20조원)을 처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삼성전자 지분 처분 시 삼성전자에 대한 주요 주주 지분율이 기존 20.2%에서 14.5%로 감소해 경영권이 훼손될 우려가 있다는 것과 양도차익에 대한 법인세가 발생한다는 것은 주의해야 할 요소다.
안 연구원은 "경영권 훼손 우려로 삼성생명의 삼성전자 지분 처분 시 대상은 계열사가 될 가능성이 높다"며 "현실적으로는 삼성전자의 2대 주주인 삼성물산에 이전하는 것이 합리적이나, 삼성물산의 매입대금 마련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그는 "삼성전자 지분 20 조원을 처분 시 유배당 계약자 배당과 법인세는 도합 10 조원 미만으로 추정된다"며 "유배당 계약자 배당은 매각차익의 30%로 알려졌으나 결손금 보전에 따라 실질 금액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며, 잔액에 대해서 법인세 24%가 부과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결론적으로, 지배구조 개편 및 삼성전자 지분 처분 시 10조원 이상의 이익잉여금이 일시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매각차익에 따른 추가 주주환원이 기대됨과 동시에 자본 활용 제약 요인 해소로 펀더멘털이 급격히 개선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근희 기자 keun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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