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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GH 등 수도권 공기업 3곳 뭉쳤다..."모듈러 주택이 건설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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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년 06월 09일 15:22 경기=권현수 기자 |
| GH 등 수도권 공기업 3곳 뭉쳤다..."모듈러 주택이 건설 미래" |
공공 OSC 기술 확산 및 제도화 방안 논의...고층화·표준화 사례 공유
 경기주택도시공사(GH), 서울주택도시공사(SH), 인천도시공사(iH)가 9일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2025 수도권 공사 모듈러주택 공동세미나'를 열고 공공부문 건설 혁신을 위한 해법 찾기에 나섰다.
이날 행사에는 이종선 GH사장 직무대행, 황상하 SH사장, 류윤기 iH사장을 비롯해 국토교통부, 한국건설기술연구원, 건설업계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공공부문 OSC(Off-Site Construction)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를 주제로 한 이번 세미나는 각 기관의 OSC 사업 성과를 공유하고 기술 확산 및 제도 정착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OSC는 구조물의 주요 부재를 공장에서 사전 제작한 뒤 현장에서 조립·설치하는 방식으로 기존 현장 시공 방식의 한계를 보완할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공기 단축, 품질 확보, 안전사고 예방 등에서 강점이 있으며 특히 빠르고 안정적인 공공 주택 공급이 가능하다.
GH는 이날 세미나에서 국내 최초로 완공한 13층 규모 중고층 모듈러주택 '용인영덕 경기행복주택'의 거주 후 평가 결과를 발표하고, 표준평면 개발과 향후 로드맵을 공개했다. GH는 해당 프로젝트로 지난해 '2023 국토대전 대통령상'을 수상했으며, 현재는 동두천시에서 국내 최고층인 25층 모듈러주택을 추진 중이다.
SH는 도심지에 적합한 OSC 표준모델 개발 방향과 함께 PC(프리캐스트 콘크리트) 설계 가이드를 소개했다. 공간 활용도와 시공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설계 기준 마련이 핵심이다. iH는 자사 연구소를 통해 OSC 기술 도입 가능성을 검토 중이며 각 기관과 협업해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날 발표에는 LH도 참여해 자사 OSC 공공주택 공급 성과를 공유하고 소규모 필지 중심의 적용 가능성에 대해 설명했다. 다양한 사례 소개 이후 진행된 종합토론에서는 국토부, 연구기관, 공기업 및 민간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공공 OSC의 제도화 과제와 기술 보완책 등을 놓고 열띤 토론을 벌였다.
이종선 GH사장 직무대행은 "이번 세미나는 수도권 3개 공사가 공공 OSC의 기술 확산과 제도화를 위해 머리를 맞댄 의미 있는 시간"이라며 "앞으로 공공부문이 OSC 기술의 마중물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관련 기술의 선도적 도입과 실증사업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경기=권현수 기자 kh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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