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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김건희 특검팀, 19일 법무부·공수처·경기남부청 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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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년 06월 18일 20:11 조준영 기자 |
| 김건희 특검팀, 19일 법무부·공수처·경기남부청 면담 |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할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이 이틀 연속 인력파견 협조를 요청하기 위해 관계기관을 연달아 찾는다.
김건희 특검팀은 오는 19일 법무부·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경기남부경찰청을 차례대로 방문한다고 18일 밝혔다. 오전 10시30분 김석우 법무부 장관 직무대행을 시작으로 오전 11시5분 오동운 공수처장, 오후 3시30분 김준영 경기남부경찰청장과 면담을 가질 예정이다.
민 특검의 이러한 행보는 기존 김 여사 사건을 수사해왔던 기관들과 사건 논의를 하고 인력파견 협조를 요청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파견인력 대부분이 법무부 소속 검사·수사관이고 특검법에 공수처 소속 직원의 최소 파견규모를 정해놓은 만큼 민 특검은 양 기관 수장을 만나 인력파견 협의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또 경기남부청은 특검법상 수사대상인 서울~양평 고속도로 노선 변경 특혜 의혹 등을 맡고 있어 특검팀은 수사팀을 직접 만나 파견수사관 규모를 조율할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노선변경으로 윤 전 대통령 처가에 특혜를 주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돼왔다.
앞서 민 특검은 이날 오후에도 특검보들과 함께 박세현 서울고검장, 박승환 서울중앙지검장 직무대리, 신응석 서울남부지검장, 이세훈 금감원장 직무대행을 잇따라 만났다. 서울고검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을, 서울중앙지검은 명태균씨 관련 공천개입 의혹을, 남부지검은 건진법사 관련 의혹을, 금감원은 남부지검의 지휘를 받아 김 여사가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는 삼부토건 주가조작 사건을 수사 중이다.
민 특검은 이날 서울중앙지검서 면담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저희들이 넘겨 받은 사건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고 검찰에서 파견해 줄 수 있는 검사, 수사관들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고 협조를 요청했다"며 파견검사 규모는 특검법에 최대치로 정해진 40명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특검팀은 이날 서울 서초구 서초동 한 빌딩에 임시 사무실을 마련하고 특검 업무 준비에 착수했다. 서울 광화문 KT웨스트 빌딩을 쓰는 것이 유력한 가운데 해당 건물 공사가 마무리되지 않아 임시 사무실을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건희 특검은 사무실이 확정될 경우 이르면 오는 26일부터 특검 건물로 출근해 본격 수사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준비기간을 포함한 수사기간은 최대 170일로 90일간 수사를 진행한 후 두 번에 걸쳐 각 30일씩 기한을 연장할 수 있다. 두 차례 연장할 경우 특검은 11월 초쯤 수사를 마치게 된다.
조준영 기자 ch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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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특검팀, 19일 법무부·공수처·경기남부청 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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