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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드디어 구조대 도착" 이틀 연속 불기둥 세운 네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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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년 06월 19일 16:10 천현정 기자 |
| "드디어 구조대 도착" 이틀 연속 불기둥 세운 네카오 |
정부가 AI(인공지능) 산업에 대한 대대적인 투자를 예고하면서 네이버(NAVER)와 카카오가 '정부 AI 정책 수혜주'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해 부진하던 네카오(네이버·카카오) 주가는 최근 상승 전환해 연일 신고가를 이어간다.
19일 한국거래소 코스피 시장에서 네이버는 전일 대비 8500원(3.49%) 오른 25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일 17%대 급등 마감한 데 이어 이날도 강세를 이어가며 장중 25만9000원으로 52주 최고가를 다시 썼다. 종가 기준 시가 총액 순위로는 전일 11위에서 이날 8위로 올라섰다.
이날 카카오는 전일 대비 5200원(9.42%) 오른 6만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6만1800원까지 오르며 52주 최고가를 다시 썼다.
지난해 부진하던 '국민주' 주가가 상승 전환해 강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지난해 각각 12%대, 34%대 하락하며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정부가 AI 산업에 대대적인 투자를 예고하자 대형 플랫폼주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AI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5년간 16조원 이상의 예산을 투입하는 내용의 업무계획을 전일 국정기획위원회에 보고했다. 약 12조 규모가 'AI 세계 3대 강국 진입'을 목표로 집중 투자된다. 첨단 그래픽처리장치(GPU) 5만 개를 확보하고, AI 데이터센터를 건설해 'AI 고속도로'를 구축하는 계획 등이다.
글로벌 투자은행(IB) JP모건이 최근 네이버에 대한 우호적인 의견을 제시한 점도 투자심리 개선에 기여했다. JP모건은 전일 리포트에서 목표가를 기존 25만원에서 27만원으로 상향 조정하며 "정부의 AI 100조 원 투자 계획의 핵심 실행 인물로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 혁신센터장이 임명돼 네이버가 주요 협력자로 나설 수 있다"고 했다.
기술력과 자생적 AI 생태계를 갖춘 국내 대형 플랫폼주가 정부 AI 투자 효과가 상대적으로 클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네이버는 자체 LLM(거대언어모델) 하이퍼클로버X를 보유해 검색·광고·커머스·클라우드 부문 등에 적용할 수 있다.
카카오는 자체 LLM '카나나'를 보유하고 있고, 오픈AI와 제휴해 한국형 슈퍼 AI 에이전트를 출시할 계획이다. 김혜영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는 올해 안에 오픈AI와의 협업 프로젝트를 출시할 예정"이라며 "매출과 모멘텀(상승 동력)이 점진적으로 증가하는 구간이 될 것"이라고 짚었다.
천현정 기자 1000chyun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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