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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티니핑 아빠", 지분 가치 1100억원 늘어…캐릭터 IP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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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년 07월 01일 16:41 김지훈 기자 |
| "티니핑 아빠", 지분 가치 1100억원 늘어…캐릭터 IP 기대감 |
티니핑의 아빠로 불리는 김수훈 SAMG엔터 대표이사가 올들어 주가 급등에 따라 지분 가치를 1100억원 가까이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SAMG엔터테인먼트가 제작한 애니메이션 '캐치! 티니핑' 이 선풍적 인기를 끌면서 IP(지식재산권) 기반 캐릭터 수익 기대감이 집중된 결과로 보인다.
1일 코스닥 시장에서 SAMG엔터 주가는 전일 대비 6.42% 하락한 8만6000원에 마감했다. 지난 6월 25일 장중 9만9400원까지 치솟으며 상장 이후 최고가를 기록한 이후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졌다.
하지만 전년 말(1만2730원) 대비 주가는 여전히 약 575% 오른 상태다. 김 대표는 보통주 153만1458주(지분율 17.33%)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1일 종가 기준으로 환산하면 지분 가치는 약 1317억원에 이른다. 지난해 말 기준(186억원)보다 1131억원 증가했다. 김 대표는 SAMG가 보유한 자사주(64만6580주, 7.32%)를 포함한 실질적 지배 지분 가치는 약 1873억원에 달한다. 주요 주주로는 김 대표 외에 모건스탠리인터내셔널(5.24%), 미래에셋자산운용(5.11%) 등이 있다.
SAMG엔터는 대표 콘텐츠인 '티니핑' 시리즈의 국내외 흥행을 바탕으로 유아동 캐릭터 시장에서 주목을 받았다. 기획부터 제작, 유통, 라이선싱까지 애니메이션 전 과정을 자체적으로 수행하는 국내 대표 IP 전문 기업이다. 최근에는 SM엔터테인먼트와 협업해 자사 IP의 글로벌 확장도 본격화 중이다 대표작 '캐치! 티니핑' 시리즈는 국내에서 높은 인기를 구가했으며 북미에선 넷플릭스 키즈 인기 상위권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티니핑은 현대자동차와 협업하기도 했다.
증권가는 SAMG엔터가 최근 2년 연속 적자였던 지배주주순이익이 흑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목표가를 제시한 증권사는 유진투자증권이 유일하며 SAMG엔터는 해당 목표가는 돌파한 이후 매도 압력을 받았다.
증권가에서는 SAMG엔터의 장기 경쟁력이 자체 IP의 브랜드화와 글로벌 수익화 능력에 달렸다고 보고 있다. 캐릭터 수익 구조가 안정화되면 중장기 성장성이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증권 업계 관계자는 "K-콘텐츠 수요가 확대되는 상황에서 자체 캐릭터를 보유한 기업은 재평가받는 분위기이고 이런 흐름에 따라 SAMG엔터가 주목을 받았다"고 말했다.
김지훈 기자 lhsh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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