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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데이터센터만으로 연 1조 매출"... "돈버는 AI" 시동 건 S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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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년 07월 03일 15:19 황국상 기자 |
| "데이터센터만으로 연 1조 매출"... "돈버는 AI" 시동 건 SKT |
국내 최대·최초 하이퍼스케일 AI 전용 데이터센터 소개
"데이터센터만으로 연간 1조원 매출 달성 기대"
SK텔레콤이 2030년 AI(인공지능) 데이터센터만으로 연간 1조원대 매출을 내놓겠다는 비전을 내놨다. 올해 초 본격 선언한 '돈 버는 AI' 프로젝트가 울산 AI 데이터센터 등으로 본격화됐다는 것이다.
하민용 SK텔레콤·SK브로드밴드 AI DC(데이터센터) 사업부장(부사장)은 3일 사내 뉴스룸 기고를 통해 "울산 AI 데이터센터는 2027년 첫 가동 시작을 목표로 하고 있고 2030년 완공을 목표로 하는 서울 구로 데이터센터를 포함하면 2030년에는 총 300㎿(메가와트) 이상 용량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며 "이후 가동률 상승에 따라 데이터센터만으로 연간 1조원 수준의 매출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 부사장은 "이를 통해 명실상부한 국내 1위 데이터센터 운영 사업자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울산 AI 데이터센터는 향후 GW(기가와트)급 확장을 추진해 한국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AI데이터센터 허브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울산 AI 데이터센터의 구축에는 SK텔레콤·SK브로드밴드를 중심으로 SK그룹 계열사들의 역량이 총결집됐다. 울산 내 SK케미칼 자회사 SK멀티유틸리티 발전소로부터 300㎿급 LNG 열병합 발전소에서 전력이 안정적으로 공급되고 울산 북신항에는 SK가스가 보유한 LNG(액화천연가스) 터미널과 LPG(액화석유가스) 저장시설이 있다. 한국전력에 비해 저렴한 가격으로 전력공급이 가능하다.
SK케미칼의 울산 부지를 SK브로드밴드가 인수해 부지로 활용한다. 산업단지 공단 내에 위치해 소음·전자파 관련 민원에서 자유롭다는 것이 강점이다. 울산에 SK그룹 소유 부지들이 풍부해 향후 GW급 확장에도 유리하다는 게 하 부사장의 설명이다. 울산 AI데이터센터는 SK텔레콤·SK브로드밴드의 초고속 전용회선을 통해 전국망 네트워크로 연결된다. SK브로드밴드의 부산 해저케이블을 통해서는 북미와 아시아태평양 지역으로도 초고속 연결이 가능하다. SK에코플랜트가 데이터센터를 건축하고 SK AX(옛 SK C&C)의 IT서비스 역량을 바탕으로 데이터센터 MEP(기계·전기·배관) 설비도 안정적으로 운영된다.
하 부사장은 "기존 데이터센터는 데이터의 저장 및 처리를 주로 수행해야 하므로 최종 수요기업과 밀접한 수도권 입지가 중요하다"며 "반면 AI 데이터센터는 AI 모델의 학습 및 추론을 주로 수행하므로 '충분한 전력 및 부지 확보'와 '글로벌 확장성', 그리고 'AI의 기존 산업 적용 용이성' 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울산 AI 데이터센터 구축으로 테스트, 검증, 솔루션화를 진행해 이를 바탕으로 AI 데이터센터 솔루션의 '엔드 투 엔드'(End to End, 시작부터 끝까지 전 단계) 패키지화를 추진할 것"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한국은 물론 아시아태평양에서 가장 저렴하고 효율적인 AI 데이터센터를 가장 빠르게 공급하는 AI 데이터센터 솔루션 제공사로 도약할 것"이라고 했다.
또 "2단계로는 울산의 GW급 확장과 소버린 AI 데이터센터를 통해 국내 확장을 추진해 한국과 아시아태평양에서 1위 AI 데이터센터 사업자로 성장할 것"이라며 "3단계로는 AI데이터센터 솔루션 공급사로서 미국, 아시아태평양, 중동 지역에 진출해 글로벌 시장 입지를 다질 것"이라고 했다.
황국상 기자 gshw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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