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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한-중 국제협력 종합점검회의 개최…공급망·AI 협력 등 강화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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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년 07월 03일 18:02 조성준 기자 |
| 한-중 국제협력 종합점검회의 개최…공급망·AI 협력 등 강화키로 |
 한국과 중국 양국이 공급망 협력을 강화하고 AI(인공지능) 등 신산업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3일 외교부에 따르면 김선영 외교부 양자경제외교국장과 왕리핑(王立平) 중국 상무부 아주사장을 수석대표로 한 제29차 한중 경제협력 종합점검회의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개최됐다.
한중 경제협력 종합점검회의는 1993년 첫 개최 이래 양국 경제협력 현황을 점검하고, 향후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기 위한 외교부(한국)와 상무부(중국) 간 국장급 연례 협의체다.
양측은 글로벌 경제 여건의 급격한 변화 속에서도 한중 간 교역·투자가 지속해서 증가해 온 것을 평가하고, △상호 무역·투자 심화 △공급망 협력 △문화교류 확대 및 지재권 보호 등 경제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상호 투자 확대를 위해서는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한 비즈니스 환경 조성이 중요하다는 데 공감했다. 이를 위해 각국 기업의 애로사항을 공유하고 해소하기 위한 노력도 함께 하기로 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김 국장은 한중간 긴밀하게 연결된 공급망이 국민 경제와 일상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야 한다고 했다"며 "양국이 원활하고 신속한 소통을 통해 이를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양측은 수소·AI 등 신산업 협력, 제3국 시장 공동진출 및 지방간 경제협력 활성화를 위해 더 노력하기로 했다. 최근 양국 간 경제구조 변화에 맞게 '2026-2030 한중 경제협력 공동계획'을 올해 안에 마련해 양국 기업 간 실질적인 협력 사업의 발굴을 지원하기로 했다.
양측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세계무역기구(WTO) 등 지역·다자협력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중국 측은 올해 한국의 APEC 의장국 활동을 평가하고 하반기 개최 예정인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이번 회의 결과를 토대로 구체적인 후속 조치를 해나가겠다"며 "양국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경제 성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상호 협력을 지속·심화시켜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재명 정부는 중국과 각급에서의 외교를 늘리고 있다. 이번 회의에 앞서 강영신 외교부 동북·중앙아시아국 국장은 지난 1일 한국을 방문한 류진쑹(劉勁松) 중국 외교부 아주국장과 국장급 실무 회의를 열었다. 다음 날(2일)에는 정병원 차관보가 류 아주국장과 접견하고 한중 간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의 성숙한 발전을 위해 노력하자고 했다.
조성준 기자 develop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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