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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한국을 모빌리티 수출 "전진기지" 만들 것"…국제 e-모빌리티 네트워크 포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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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년 07월 08일 16:10 제주=임찬영 기자 |
| "한국을 모빌리티 수출 "전진기지" 만들 것"…국제 e-모빌리티 네트워크 포럼 개최 |
국내 자동차 분야 전문가들이 전동화 전환 속도를 높이기 위한 방안을 두고 머리를 맞댔다. 이들은 전기차 대중화를 위한 인식 변화에 초점을 두고 열띤 토론을 이어갔다.
한국자동차기자협회(KAJA)는 8일 제주신화월드 한라룸에서 '2025 전동화 시대로의 대전환'을 주제로 글로벌 e-모빌리티 네트워크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오는 9일부터 12일까지 제주신화월드에서 열리는 '제12회 국제e-모빌리티엑스포'의 사전 공식행사다. 세계e-모빌리티협의회(GEAN)가 주최하고 국제e-모빌리티엑스포 조직위원회, 한국자동차기자협회, 한국자동차모빌리티안전학회가 공동 주관했다.
김대환 세계 e-모빌리티협의회 회장은 "배터리와 전기차 안전을 기반으로 성공적인 전동화 시대 전환을 위한 심도 있는 논의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이번 포럼을 개최했다"며 "정부의 정책 방향, 완성차 업계의 기술 혁신, 그리고 글로벌 동향을 한자리에서 공유함으로써 전기차 안전에 대한 국민적 신뢰를 높이고 미래 모빌리티 산업 발전에 기여함은 물론, 모빌리티 전문가와 유관기관 간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해 지속 가능한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에 이바지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인구와 일자리가 줄고 있는 상황에서 스마트폰·가전·전기차·배터리 산업 모두 해외로 나가고 있다"며 "코로나 5년을 뒤돌아보고 새롭게 한국을 모빌리티 수출 전진기지로 만들어보자 한다"고 강조했다.
'전동화 시대, 정부의 e-모빌리티 안전 정책 방향'을 주제로 발표한 박용선 국토교통부 자동차정책과장은 "정부는 전기차 생태계 전반의 안전 정착에 초점을 두고 있다"며 "이를 위해 배터리 제조단계부터 폐기까지 전주기적 관리체계를 마련하고 소비자와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유연한 정책 설계를 통해 실효성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사고 예방을 넘어 '안심하고 선택할 수 있는 교통수단'으로 인식될 수 있게 기여하겠단 설명이다.
 국내 대표 완성차사인 현대자동차그룹도 전동화 전환에 힘을 보탤 것을 약속했다. 정창호 현대차·기아 기술연구소 배터리성능개발실장은 "현대차그룹은 파워트레인 전동화를 통한 모빌리티의 환경 부담 경감과 동시에 고객들의 업그레이드된 이동 경험을 제공하고자 하는 확고한 방향성을 가지고 있다"며 "현대차는 배터리 안전 확보 관점에서 하드웨어-소프트웨어를 아우르는 다중 안전망 구축을 기본 방향성으로 설정하고 있고, 이러한 다중 안전망을 통해 고객 절대 안전을 확보하는 것을 기본으로 배터리 기술의 차별화를 달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차세대 e-모빌리티 안전 기술 트렌드'를 주제로 연설을 한 이종욱 한국기술교육대 교수는 "최근 기술 개발은 화재 예방부터 발생 후 확산 억제까지 전주기적 안전 강화를 목표로 다층적 접근을 시도하고 있다"며 "예방 단계에서는 BMS(배터리 관리 시스템)를 활용한 이상 감지와 경고 시스템뿐만 아니라 배터리 셀 내부 구성의 열적 강화와 배터리 팩 내부의 확산 방지 기술 등도 활발하게 개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진 패널 토론에서는 하성용 한국자동차모빌리티안전학회장(중부대 교수)을 좌장으로 주제 발표자와 오재학 전(前) 한국교통연구원 원장, 이광범 법무법인 세종 고문, 최영석 차지인 대표, 유영준 한국자동차기자협회 고문(카테크 발행인)이 참여, 관련 논의를 이어갔다.
이날 포럼 참가자들은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 생태계를 구축하고 국민적 신뢰를 높이며 미래 모빌리티 산업 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취지에서 포럼 참가자 명의의 공동선언문도 채택했다. △정책과 기술 혁신의 연계 △국제 협력과 공동 대응 강화 △지속 가능한 e-모빌리티 생태계 구축 등 내용이 담겼다.
제주=임찬영 기자 chan0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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