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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3년 허송세월 "서울~양평고속도로"…김동연 "특검 적극 협조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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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년 07월 08일 16:14 경기=이민호 기자 |
| 3년 허송세월 "서울~양평고속도로"…김동연 "특검 적극 협조할 것" |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8일 3년 동안 중단 상태인 '서울~양평 고속도로' 원안 종점부(양평군 양서면 청계리 54-1)를 방문해 신속한 사업 재개를 촉구했다. 또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씨 일가를 강도 높게 비판하면서 특검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추진 경위를 보고 받은 뒤 "윤석열 전 대통령은 과거에 '선거는 패밀리비즈니스'라고 한 바 있다. 김건희 일가의 탐욕을 위해 권력을 도구로 활용한 정황이 너무나 명백하다"면서 "특검은 누가, 왜, 어떻게 이런 일을 만들어 지난 3년을 허송세월하게 했는지, 양평군민과 경기도민에게 피해를 줬는지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출국금지된 어떤 야당인사는 야당탄압이라고 얘기한다. 어불성설이다. 야당에 대한 탄압이 아니라 그동안 김건희 일가가 양평군민을 탄압한 것"이라면서 "필요하다면 경기도가 자료의 임의제출까지 해서라도 특검이 명명백백하게 진상을 밝히는데 선제적으로 협조하라 지시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원안대로 빨리 추진하는 것이 답이다. 제대로 된 사업이 빠른 시간 내에 속개되도록 경기도는 적극 중앙정부와 함께 힘을 모으겠다"고 덧붙였다.
도에 따르면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은 당초 서울 송파구 오금동에서 양평군 양서면까지 약 27km를 연결하는 노선(총사업비 약 1조7694억원)이었다. 그러나 윤석열 정부 출범 직후인 2022년 5월 종점이 양서면에서 강상면으로 변경됐고 사업비는 1000억원 가까이 증가한 변경안이 등장했다. 강상면에 김건희씨 일가의 토지가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고 '땅값 상승을 노린 것 아니냐'는 의혹이 커지자 2023년 7월 당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사업을 돌연 백지화했다. 이후 김 지사는 3번의 입장문을 내며 원안 이행을 줄곧 요구했다.
현재 관련 의혹은 민중기 특별검사팀(김건희 특검)이 수사하고 있다. 최근에는 원 전 장관, 김선교 의원, 양평군청 공무원 등 3명에 대해 출국금지 조처를 내린 사실이 전해지기도 했다.
경기=이민호 기자 leegij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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