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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중국에 매각 무산 매그나칩, 구조조정 이후 경영진 주식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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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년 07월 08일 17:37 김지훈 기자 |
| 중국에 매각 무산 매그나칩, 구조조정 이후 경영진 주식보상 |
8일 투자은행(IB)업계 등에 따르면 매그나칩은 지난달부터 이달 사이 김영준 최고경영자(CEO) 박신영 최고재무책임자(CFO) 등 주요 임원 2명과 사외이사 4명에게 47만9676주의 보통주와 21만9373주의 성과연동형 제한주식(PRSU)을 부여했다. 총 69만9049주 규모로 전날 종가 3.92달러를 대입하면 약 274만달러에 해당한다. PRSU는 특정 주가 목표를 일정 기간 내 달성해야만 실현되는 조건부 보상이다. 이번 PRSU 지급은 회사가 내부적으로 설정한 주가를 2028년 1월까지 달성할 경우에만 실현된다.
김영준 CEO는 무상 보통주 16만4269주와 동일 수량의 PRSU를, 박신영 CFO는 11만210주와 5만5104주의 PRSU를 각각 취득했다. 이일복, 길버트 네이선, 카밀로 마르티노, 정교화 등 사외이사는 4만~5만주씩 무상 보통주를 할당받았다. 현재 주가 기준으로 지급이 실현된 주식가치는 김영준 최고경영자 약 64만달러, 박신영 최고재무책임자 약 43만달러 수준이다. 이사진 지분 확대는 연례 주주총회 직후 이뤄졌다.
매그나칩은 과거 LG반도체에서 출발해 하이닉스반도체를 거쳐 2004년 비메모리 부문이 분할된 이후 설립된 회사다. 본사는 대구에 있으며 2011년 한국 기업 최초로 뉴욕증권거래소에 직상장했다. 전력 반도체 중심의 구조 재편을 추진 중이다. 2021년 중국 사모펀드 와지로드 캐피털과 매각 협상을 벌였지만 미국 외국인투자위원회(CFIUS)로부터 제동을 받고 매각이 무산됐다.
미국 정부가 중국과의 경쟁에 집중하면서 국가 안보상 이유로 합병 승인을 막은 것으로 알려졌다. 매그나칩은 지난 2월에는 LX그룹, 두산그룹, DB하이텍 등 국내 기업을 상대로 매각을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진전된 소식은 전해지지 않았다. 이후 4월 150여명에 대한 구조조정을 수반하는 디스플레이구동칩(DDI) 사업 청산을 공식화했다.
이번 보상은 사업 재편 이후 실적 중심 경영 기조를 반영한 성과보상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주요 경영진의 지분율 상승은 향후 인수 협상에서 영향력을 확보할 수단도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매그나칩의 시가총액은 1억4000만달러 규모다. 최대주주는 미국 기관투자자인 이머전(지분율 7.98%)이며 오크트리(7.66%), 시스템매틱파이낸셜(5.13%), 클리어라인(5.11%) 등이 주요 주주다.
김지훈 기자 lhsh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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