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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당분간 35도 체감온도 지속…에어컨 관련 화재도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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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년 07월 08일 17:57 박진호|이현수 기자 |
| 당분간 35도 체감온도 지속…에어컨 관련 화재도 주의 |
8일 기상청에 따르면 당분간 기온은 평년(최저 19~22도, 최고 25~30도)보다 높게 유지되겠다. 9일 낮 최고기온도 26~36도로 높겠고 10일에도 낮 최고기온은 26~35도로 예상됐다.
전국에 폭염특보가 발효됐고 당분간 서쪽 지역과 내륙을 중심으로 최고체감온도가 35도 내외로 올라 매우 무덥겠다.
기상청은 특히 영유아·노약자·임산부·만성질환자는 온열질환에 걸리기 쉬우니 건강 관리에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야외작업장에서는 시원한 물과 쉴 수 있는 그늘을 준비하라고 했다. 실제로 폭염에 온열질환 환자가 많이 발생했고 작업중 사망하는 경우도 발생했다.
가축 집단 폐사 가능성도 제기된다. 기상청은 가축 사육 밀도를 낮추고, 시원하고 깨끗한 물을 자주 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온열질환에 걸리기 쉬우니 수시로 수분을 섭취하고 장시간 농작업·나홀로 작업은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폭염이 지속되면서 에어컨 사용이 급증하자 전기요금 폭증과 에어컨 관련 화재 우려도 번진다.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여름철 에어컨 관련 화재 발생 건수가 최근 5년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발생 건수는 2020년에 비해 약 75% 증가했다. 구체적으로 △2020년 221건 △2021년 255건 △2022년 273건 △2023년 293건 △2024년 387건 발생했다. 올해의 경우 7월 초까지 84건으로 집계됐다. 주요 화재 원인은 전기접촉 불량 등 전기적 요인과 모터 과열로 에어컨 사용량이 많은 6~9월에 집중적으로 화재가 발생한다.
시민들 사이에선 '전기요금 폭탄' 우려도 나온다. 20대 염모씨는 "너무 뜨거운 날 실외기 화재 우려도 되지만 전기요금 걱정도 크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에어컨을 켜고 끄는 것보다 중요한 건 온도와 설치 환경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25년 에어컨 설치·수리 경력의 A씨는 "인버터형 에어컨이라 계속 켜두더라도 지나치게 낮은 온도로 설정하면 실외기 열기가 식지 못해 고장날 수 있다"며 "(25~27도 정도로) 적당히 온도를 설정해 안전하게 사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박진호 기자 zzino@mt.co.kr 이현수 기자 lhs1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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