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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지금 비 온다고?" 숨 못 쉬게 덥더니 기습 "물폭탄"…고단했던 퇴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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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년 07월 08일 20:41 박상곤|정세진 기자 |
| "지금 비 온다고?" 숨 못 쉬게 덥더니 기습 "물폭탄"…고단했던 퇴근길 |
8일 극한 폭염이 이어진 가운데 수도권에 쏟아진 강한 비로 교통 통제가 발생하면서 퇴근길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서울시와 TOPIS(서울시 교통정보 시스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55분쯤부터 서부간선도로 오목교 동측 지하차도 성산 방면이 전면 통제됐다 오후 7시 25분쯤 해제됐다. 갑자기 내린 폭우로 도로가 물에 잠긴 탓이다.
이 밖에도 이날 기습 폭우로 △고척지하차도 △오목지하차도 △신월여의 지하차도 △성산지하차도 △증산지하차도가 전면 통제됐다. 강변북로 양화대교 북단에서 성산대교 북단 구간에도 물고임이 발생해 부분 통제 조치가 이뤄졌다. 올림픽대로 염창 IC(나들목) 교차로 하남시 방면도 침수 우려가 커 우회 바란다는 안전 안내 문자가 발송됐다.
서울 강서구는 안양천을 통제해 하천변과 산책로 접근을 제한했고 동작구는 흑석동에 시간당 55㎜ 이상 강한 비가 내려 저지대와 침수 위험 지역에 차수판 설치 등을 당부했다.
이날 오후 6시 40분 부터 서울 서북권엔 호우주의보가 발효됐다. 오후 6시 50분에는 서울 서남권에 호우 경보가 발효됐다.
서울 지하철도 이날 기습 폭우로 잠시 운행을 멈추며 퇴근길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10분 쯤 서울 지하철 1호선 신도림~구로역 간 상·하행 열차가 약 9분 정도 운행을 중단했다. 서울 노량진~대방역 간 상·하행선을 지나는 KTX와 지하철 등 열차도 집중호우로 멈춰섰다.
코레일은 안전을 확보한 이후 운행을 재개했다.
앞서 이날 수도권에 기습 폭우가 쏟아지기 전엔 무더위로 인해 선로가 휘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코레일은 "오후 5시경 경의선 수색역 인근 하선 1개소에서 폭염으로 인한 선로 장애를 사전에 발견했다"며 "열차 운행을 일시 중지하고 안전 확인 후 속도 낮춰 운행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초기대응팀이 출동해 안전 상태를 확인하기 전까지 경의선 열차 운행이 일시 중단됐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8시 서울 서남권에 발효됐던 호우경보를 해제했다. 같은 시각 경기 고양과 서울 서북권에 내려진 호우주의보 역시 해제했다.
호우주의보는 3시간 누적 강우량이 60㎜ 이상이 예상되거나 12시간 누적 강우량이 110㎜ 이상 예상될 때 발효된다. 호우경보는 3시간 누적 강우량이 90㎜ 이상 또는 12시간 누적 강우량이 180㎜ 이상 예상될 때 내려진다.
박상곤 기자 gonee@mt.co.kr 정세진 기자 sej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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