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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산림청, 올 상반기 재선충병 역대 최다 방제 완료…확산억제 총력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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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년 07월 09일 10:55 대전=허재구 기자 |
| 산림청, 올 상반기 재선충병 역대 최다 방제 완료…확산억제 총력 대응 |
산림청은 지난 5월까지 전국적으로 총 149만그루의 감염목을 조사했으며 주변 감염우려목을 포함해 약 261만그루를 방제했다.
지방자치단체 신청으로 이루어지던 감염목 조사를 개선해 선제적으로 발생 고위험지역을 선정하고 헬기를 활용해 조사하는 방식으로 개선했다. 조사기간도 5개월에서 7개월로 확대해 전년 대비 28% 증가한 총 448만헥타르(ha) 산림을 조사했고 방제기간도 매년 3~4월에 완료하던 것을 5월까지 늘려 방제에 나섰다.
지역별로는 전년 대비 12개 시·군·구가 늘어나 총 154개 지역에서 재선충병이 발생했다. 특히 울산, 경북 포항·안동시 등 영남 지역과 기존 극심 지역을 중심으로 반복되던 피해가 지난해 봄 이후 더욱 집단·규모화됐다.
피해 정도 극심 또는 심지역이 지난해 7개에서 올해 10개로 늘어났으며, 이 지역의 감염목은 총 91만그루로 전체 발생의 65%를 차지했다.
산림청은 향후 재선충병 발생위험이 점점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는 국립산림과학원의 기후변화 시나리오를 토대로 지방자치단체의 방제 역량을 강화하고 재정당국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안정적인 방제 여건을 구축하는데 노력하고 있다.
또 재선충병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으로 헬기·드론과 라이다(LiDAR)·AI를 활용해 감염 의심목을 자동 선별하는 조사체계를 구축하고, 소나무를 활엽수 등으로 바꿔주는 수종전환 방제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현재 수종전환 방제는 반복적이고 집단으로 피해가 발생하는 지역이나 피해 확산억제를 위한 중요지역 등에 실시 중이다. 재선충병 피해를 입은 산림소유자는 누구든지 산림이 소재한 지방자치단체로 신청할 수 있다.
이용권 산림청 산림재난통제관은 "기후변화 등으로 소나무의 생육 여건이 악화되고 있지만 우리나라 산림 전역에 분포하고 가장 넓은 면적을 차지하고 있는 소나무림을 보호하는 것은 국토의 산림생태계를 지키는 것" 이라며 "재선충병의 확산을 최대한 막을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지역주민들의 관심과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대전=허재구 기자 hery12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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