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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그린란드 마을 코앞에 "초대형 빙산"…주민 대피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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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년 07월 16일 18:21 채태병 기자 |
| 그린란드 마을 코앞에 "초대형 빙산"…주민 대피령 |
그린란드 한 마을 앞바다에 초대형 빙산이 접근해 안전 문제가 우려되고 있다.
미국 폭스웨더는 지난 12일(현지시간) 그린란드 서부의 섬마을 이나르수이트 인근 해역에 등장한 초대형 빙산이 점점 마을로 다가오고 있다고 전했다.
빙산이 마을 쪽으로 이동함에 따라 현지 당국은 "파도에 마을이 휩쓸릴 우려가 있다"며 저지대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리기도 했다.
바다를 떠다니는 빙산이 해안가에서 부서질 경우 무너져 내린 얼음덩어리나 영구동토층이 바다에 떨어져 쓰나미를 일으킬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당국은 마을 주민들에게 섬을 오가는 항해는 물론 일상 활동 중에도 빙산에 가까이 접근해선 안 된다고 당부했다.
주민 데니스 레토넨은 "빙산이 일주일 가까이 섬 근처에 머물고 있어 걱정"이라며 "그 여파로 제가 일하는 공장과 지역의 작은 가게 등이 일시적으로 문을 닫았다"고 밝혔다.
이나르수이트 마을은 과거에도 비슷한 위협을 겪은 바 있다. 2018년 7월 마을 앞바다에 대형 빙산이 출현해 일부 주민이 대피했다. 당시 빙산은 며칠간 지속된 강풍에 휩쓸려 떠나갔다.
채태병 기자 ct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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