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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최태원 회장 ""제조 AI" 최대위협 중국…일본과 데이터 교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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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년 07월 18일 11:59 경주(경북)=김남이 기자 |
| 최태원 회장 ""제조 AI" 최대위협 중국…일본과 데이터 교류해야" |
최 회장은 18일 경북 경주 라한셀렉트에서 열린 대한상의 하계포럼의 '모두의 AI, 우리의 AI' 주제의 AI 토크쇼에서 "강한 AI를 만들려면 밥을 잘 먹여야 하는데, 제조 AI에 있어 그 밥은 바로 데이터"라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은 제조 데이터가 풍부하긴 하지만, 중국이 훨씬 더 많은 데이터를 갖고 있어 학습 속도에서 앞설 수 있다"며 "그들의 학습 능력이 빨라지고 크다면 우리 제조업은 더 큰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했다.
최 회장은 "제조 데이터를 바탕으로 중국 AI와 경쟁하려면 일본처럼 제조 기반이 다른 나라와 손을 잡는 것이 중요하다"며 "일본과 서로 데이터를 교환해 같이 학습하면 훨씬 더 좋은 AI를 만들 수 있다"고 했다. 배타적 경쟁이 아닌 전략적 연합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이날 AI토크쇼의 사회를 맡은 정신아 카카오 대표도 "데이터가 AI 시대의 핵심 경쟁력이자 자원이라 생각한다"며 데이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정 대표는 "현재 미국의 빅테크들은 자기들이 클라우드를 제공할 테니 한국에 있는 공장들에 불량률, 습도 등 제조 관련 데이터를 제공해달라고 요청하고 있다"며 "그만큼 데이터가 중요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AI 모델이 평범한 사람 이상의 지식 수준을 넘어서고, 지식을 단순히 요약 정리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추론의 과정까지 수행할 수 있게 되면서 이제 본격적으로 이를 활용한 기회들이 발굴되고 있다"며 "AI 모델의 데이터 학습이 충분하지 못하면 성능이 떨어질 수 밖에 없고, 편향성이 생길 경우 정확성 이슈가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최 회장은 AI 인재 확보도 중요하다고 했다. 그는 "10만명 이상의 AI 엔지니어가 필요하다"며 "미래에는 10만명이 아니라 100만명, 1000만명이 필요할 거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대통령님하고도 이 대화를 나눴다"며 "대학에 필수 전공 과정으로 AI를 넣고 최소한의 AI 레벨을 어느 정도까지 만드는 게 필요로 하다고 했더니, 아예 초중고에 집어넣자고 말씀하시더라"고 했다.
최 회장은 "데이터를 어떻게 보고, 엔진을 어떻게 키우고, 에너지 솔루션을 잘 찾아낸다면 대한민국의 AI가 꽤 발전할 수 있다"며 "일단 뭔가 해 볼 수 있는 것을 많이 갖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경주(경북)=김남이 기자 kimnam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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